한국 청소년 행복도 일본, 중국보다 3배 정도 낮다

한국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 23개국 OECD 중에 최하위

2012년 05월 22일 (화)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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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이 느끼는 주관적 행복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69.20점)를 기록했다. OECD 23개국 중에 2009년 이후 조사한 이래 '꼴찌 4관왕'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는 한국방정환재단과 공동으로 올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초등학교 4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6,4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 한국 어린이ㆍ청소년 행복지수 국제 비교'에 관한 설문조사(4월 3일~4월 16일) 결과를 발표했다.

유니세프 행복지수는 ▲물질적 행복 ▲보건과 안전 ▲교육 ▲가족과 친구관계 ▲행동과 생활양식 ▲주관적 행복 등 6가지다.한국의 어린이ㆍ청소년은 교육성취도를 측정하는 ‘교육’(133.85점)과 생활방식을 측정하는 ‘행동과 생활양식’(128.42점)은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관적 행복지수는 스페인이 113.6점으로 1등을 기록했고 대한민국은 65.98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두 번째 꼴찌를 기록한 헝가리의 점수(86.70)와도 20점 이상 차이가 났다. 2009년 64.3점, 2010년 65.1점, 2011년 65.98점에 이어 올해 69.29점으로 나와 4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한, 같은 아시아권 중에 일본이나 중국보다 한국 청소년의 행복도는 3배 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2006년 ‘고교생 생활의식과 친구관계에 대한 국제비교연구-한ㆍ중ㆍ일ㆍ미 4개국 비교’ 조사에서 한국은 13.7%로 일본(32.3%)과 중국(39.1%)보다 낮았는데 2011년에도 11.7% 수준에 불과했다.

한편,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초등학교 4학년의  경우 ‘가족’이라고 답한 비율이 54.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건강, 자유, 친구, 성적이었고, ‘돈’(3.1%)을 답한 학생은 가장 적었다.
그러나 고학년으로 갈수록 돈이라고 답하는 학생이 많았다. 고3은 행복의 조건 1위로 ‘돈’(26%)을 꼽았고, 가족(20.5%)은 2위였다.

글. 윤관동 기자 kaebin@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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