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아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10일 성균관대학교에서 ‘리더스콘서트’ 진행

2012년 05월 22일 (화)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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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에 첫 독집앨범을 내고 2003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세계 남성 성악가 사상 최연소로 외국에서의 첫 독창회를 가져 전석매진을 기록한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

그는 매일 15종의 신문을 읽는다. 기내에서도 읽고 집에 있을 때는 지난 신문도 모아놓고 읽는다. 돈 한 푼 내지 않고 인터넷으로 쉽게 뉴스를 보는 21세기에 종이신문을 사서 읽으라고 외치는 이 남자가 궁금하다.

신문은 임형주가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로 성공하는 데 어떤 도움을 주었을까?

한국언론진흥재단은 10일 성균관대학교에서 펩페라 테너 임형주를 초청, 3번째 리더스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임형주는 '시야를 넓히고 시선을 세계로, 내가 신문을 사랑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특별강연을 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초청된 임형주는 대학생과 시민 200여 명에게 신문을 읽으라고 또 한번 ‘신문 전도사’가 되었다.

매일 신문 15종을 읽는 이유

"어릴 적에 신문을 열심히 읽었다. 혼자 소리를 내서 읽었다. 신문을 소리 내서 읽으면 발음도 좋아진다. 성악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원래 성악은 말하듯이 시작한다. 말 하나에 운율을 실어서 한다. 전통 클래식을 전공하는 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 신문은 왜 보냐고 하면, 필요해서 본다. 해외 공연 일정으로 기내에서 신문을 볼 때가 많다. 일간지, 주간지, 월간지 모두 읽는다. 한 스튜디어스가 왜 쉬지 않고 글(신문)을 읽느냐고 물어봤다. 며칠이라도 신문을 안 보면 내가 뒤처지는 것 같다. 문화적으로 소외된 것 같다. 집에 가서도 지난 신문도 폐품하지 말라고 한다. 집에 가서 밀린 신문을 다 읽는다."

꿈과 멘토를 매일 만나라

"존경하는 음악가가 2명이 있다. 20세기 최고의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다. 그리스 출신이다. 그리고 신이 내린 목소리, 조수미 선배를 존경한다. 둘 다 나의 롤 모델이었다. 조수미 선배는 나와 함께 현 시대를 살아가는 위인이다. 신문을 읽다가 문화면에서 선배의 활동이 나오면 너무 반갑고 좋았다. 내 멘토의 소식을 전해주니 신문은 살아있는 자서전과 같다. 자서전을 읽으면 이후에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조수미 선배의 활동사항과 마리아 칼라스의 추모 기사 등을 스크랩하기 시작했다. 신문은 나에게 꿈도 주었고 지침서도 되었다."

오늘이 지나면 역사가 된다

"여러분 오늘이 지나면 뭐가 될까요? 내일인가요? 내일이 되는 것이 아니라 '역사'가 된다. 여러분들이 지금 살아가는 이 순간도 지나면 역사가 된다. 여러분이 행하는 모든 일이 역사에 일조하는 것이다. 총선에 참여하셨죠? 여러분이 역사에 동참했던 인물이다. 그 역사를 알아야 기록될만한 인물이 된다. 요즘 '글로벌 리더'라는 말을 많이 한다. 좋은 대학을 나오고 대기업에 들어가면 행복하고 글로벌 리더일까요? 대기업 임원이 돼서 국외 출장 가는 것이 글로벌 리더인가요? 글로벌 리더는 자기의 꿈을 현실화해서 국제적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너무 안정적으로 가는 것 같다. 여러분 탓만은 아니다. 사회제도가 만든 것이다. 오늘을 지나면 역사가 되듯이 역사의 인물이 되길 바란다. 신문을 보고 독서하면서 많은 꿈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글·사진. 윤관동 기자
kaebin@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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