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뇌, 사용하십니까 활용하십니까?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 총장, '뇌를 알면 행복이 보인다' 주제로 서울교대 초청특강

2012년 05월 21일 (월)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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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뇌교육자인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 총장은 11일 오후 7시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초청 특별강연에 나섰다. 이날 특강은 UN공보국 NGO기관인 국제뇌교육협회(IBREA)가 주최하고 서울초중등뇌교육연구회와 한국뇌교육원이 주관했다.

이날 강연은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서울교대에서 이뤄진 만큼 교사 및 교육관계자, 그리고 앞으로 교단에 서게 될 교대 학생 등을 중심으로 3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청중들 앞에 선 이 총장은 강의에 앞서 한 가지를 확인했다.

 

 

"여러분 뇌 갖고 오셨습니까?"

그리고 이어진 질문.

"여러분은 뇌를 사용하십니까, 아니면 뇌를 활용하십니까?"

첫번째 질문을 받고 당황한 청중들, 연이은 두번째 질문에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뇌는 갖고 왔다. 그렇다면 첫번째 질문은 통과. 그런데 뇌를 사용하느냐, 활용하느냐? 사용? 활용? 청중들 머리 위로 물음표가 떠 다닌다.

"사용과 활용, 언뜻보면 비슷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주 엄청난 차이가 있다. 여러분이 뇌를 사용하는 것과 활용하는 것의 차이만 알아도 여러분의 운명이 바뀐다."

남편도, 자식도 못 바꿔주는 인생의 운명을 '뇌 활용'이 바꿔준다니. 이 총장은 "오늘 이것 하나만 알아가도 본전은 다 찾아가는 것"이라며 뇌 사용과 뇌 활용의 차이를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뇌를 사용하는 사람은 행복을 찾아다니지만, 뇌를 활용하는 사람은 행복을 즉시 창조한다."

이 총장이 말하는 '뇌 활용'은 의외로 간단한 것이었다. 목적이 뚜렷한 메시지를 스스로에게 인식시키고 그에 맞는 정확한 액션(행동)을 하는 것이다. '뇌를 알면 행복이 보인다'는 이날 특별강연의 주제에 딱 맞는 말이다. 그런데 어떤 목적을, 어떤 메시지를 스스로에게 주어야 하는 것일까. 이 총장은 이 질문에 답하기에 앞서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아이가 태어나서 머리만 가눠도 칭찬하고 일어서기만 해도 칭찬하고 엄마도 못하고 '엄-' 한마디만해도 칭찬한다. 그런데 학교에 들어가는 순간, 분위기가 싹 달라진다. 칭찬은 사라지고 성적표에 있는 숫자로 평가받는다. 과외 한 번 받지 않고서도 그 어렵다는 한국어 회화를 완벽하게 마스터한 천재였는데…. (청중 웃음)

대한민국 청소년 행복지수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4년 연속 꼴찌를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것 저것 해결법이 나오고 있지만 핵심이 없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 총장은 "우리가 법을 제대로 안 지켜서 그렇다"고 말했다. 바로 대한민국 교육기본법 2조 교육이념에 나와 있는 '홍익인간(弘益人間)' 정신이다.

"홍익인간은 얼이 큰 사람을 말한다. 바로 '어른'이다. 우리나라 교육의 목적은 바로 '어른'을 만드는 것이다. 그저 남보다 돈 많이 벌고 성공하고 권력을 잡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이것만 정확하게 알면 우리 교육 현장의 문제를 풀 수 있다. 어른, 홍익인간은 어떤 사람인가. 바로 뇌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다. 뇌를 잘못 활용하면 아무리 돈이 많고 지위가 높고 성공한 사람이라도 한 순간 범죄자가 될 수도 있다."

이 총장은 오늘날 개인은 물론, 학교도, 나라도 터져나오는 갖가지 문제에 골머리를 앓는 이유가 '얼'이 빠졌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삶의 목적, 공부의 목적, 나라를 이끌어가는 목적을 바르게 세우려면 얼이 있어야 하는데, 숱한 세월동안 외래 문화에 의해 우리 민족의 문화, 국학(國學)이 사라지면서 얼도 빠져버렸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왜'라는 것이다. 1980년 처음으로 나의 깨달음을 전하기 위해 새벽 공원에 나가서 사람들을 만났다. 당시 나는 안양시 보건소 임시직으로 일하며 처자식을 먹여 살리던 30대 가장이었다. 사람들은 날 보고 미쳤다고도 했다. 그런데 나는 계속 했다. 그리고 지금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대학 총장이 되었다.

그 누구도 내가 이렇게 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나는 해냈다. 왜? 새벽 공원에 나설 때 마다 '나는 나와 민족과 인류를 살리기 위해 이 일을 한다'고 매일 아침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나의 뇌를 활용하기 위한 나의 메시지였다."

뇌활용운영시스템인 B.O.S.(Brain Operating System)의 3법칙(1.선택하면 이루어진다 2. 굿뉴스가 굿브레인을 만든다 3. 정신차려라. 항상 깨어있으라)을 제안한 이 총장은 마지막으로 청중들에게 홍익인간이 되는 생활, 즉 '홍익생활'을 실천하는 '라이프 코치(Life Coach)'가 될 것을 주문했다.

"내 인생은 물론, 이 지구를 경영할 모든 능력이 바로 내 뇌에 있다. '홍익'이라는 정확한 삶의 목적을 갖고, 내 얼이 바로 외래문화가 아니라 우리 고유의 국학 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 홍익인간들이 모여서 사는 세상을 만들자.

이 모든 것은 뇌 활용에서 시작된다."

글. 강천금 기자 sierra_leon@live.com | 사진. 전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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