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반의 여신' 나승연이 전하는 사람들 앞에서 말 잘하는 방법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나승연 대변인 프레젠테이션 비법 공개

2012년 05월 30일 (수)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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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무엇을 가장 고민하는가? 여러분이 가진 많은 정보 중 무엇을 어떻게 뽑아야 잘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할 것이다. 프레젠테이션할 핵심을 뽑는 가장 좋은 훈련은 신문읽기이다."

나승연 대변인이 29일 한양대학교 백남음악관에서 열린 '리더스 콘서트'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잘할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지난해 말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변인으로서 올림픽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시종일관 침착하면서도 따뜻한 미소로 적절한 농담을 섞어가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중요성을 말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더반에서 발표 이후 한국에서도 부쩍 프레젠테이션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 대변인은 강연과 인터뷰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최근 영어전문 프레젠테이션 컨설팅 회사 '오라토리오' 설립 후, 자신의 노하우를 담은 책 <세계를 감동시킨 나승연의 프레젠테이션>까지 출간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조선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리더스 콘서트> 명사 릴레이 특강에서 그는 리딩으로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했다.

PPT 파일로 하는 것이 프레젠테이션?

우선 나승연 대변인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항상 프레젠테이션하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 친구를 사귈 때, 소개팅 할 때, 취업 인터뷰, 취업 후 상사를 처음 만날 때도 이 모든 것이 일종의 프레젠테이션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어떻게 하면 최대한 알릴 수 있나? 내가 가진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할까? 이것이 프레젠테이션이다"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되는 훈련법으로 신문 읽기를 추천했다.

"여기 강의에서도 나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도 강연장을 나서는 순간 기억나는 건 많지 않다.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 기억할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면 된다. 신문을 볼 때 헤드라인을 보며 내용을 파악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보길 권한다. 프레젠테이션에서 어떻게 하나의 간단명료한 하나를 제시하고 전개해 나갈지는 신문읽기가 도움된다."

 


청중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해라!

"많은 사람들이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자신이 얼마나 멋있게 보일지에 집중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중들이 무얼 원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지난 4월 영국 런던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 프레젠테이션이 있었다. 나 대변인은 신문과 방송을 꾸준히 모니터링해 사람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주목했다. 당시 사람들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방사능 사고를 겪은 일본의 이웃 나라 한국이 과연 안전할지에 대해 궁금해한다는 것을 파악한 그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직접 일본의 지진을 언급했다.

"우리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문제를 숨기지 않고 당당히 밝히며 일본에 위로를 전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그 역시도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신문을 읽는다. 나 대변인은 신문읽기를 통해 사람들이 무슨 일에 관심이 있고, 어떤 관점으로 보는지, 그 사건을 어떤 언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파악해 청중이 어디에 관심이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소리 내어 읽어라!

나승연 대변인은 소리내어 읽음으로써 표현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해리포터의 저자 조앤 롤링이 하버드 강연에서 말했던 한 문장을 소개하며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을 소개했다. 나 대변인은 ‘강약(power)’,  ‘쉼(pause)’,  ‘높낮이(pitch)’,  ‘속도(pause)’ 조절을 통해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무엇보다 프레젠테이션은 꾸준한 연습을 통해 나아질 수 있다고 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강의를 마쳤다. 한편, '리더스 콘서트' 다음 강연에는 30일 오후 4시 동국대에서 성우 서혜정 씨가 강연자로 나선다. 문의 블로그 다독다독(www.dado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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