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음이 '창조적인 뇌' 만든다

뇌과학 분야의 새로운 연구성과

뇌2003년11월호
2010년 12월 24일 (금)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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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인 사람들의 두뇌는 늘 과학자들의 관심사였다. 그런데 최근 캐나다 토론토 대 심리학과 연구진은 창조적인 뇌의 특징 중 한 가지를 밝혀냈다. 그것은 “창조적인 사람들이 주변 환경에서 들어오는 자극에 더 민감하게 열려있다”는 것.

사람의 두뇌는 수많은 정보 중 불필요하다고 판단된 것은 알아서 거르는 작업을 하는데 이를 ‘잠재억제효과(latent inhibition)’라 한다. 그런데 창의적인 사람들은 이 잠재억제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통 사람들은 종종 정보를 분류해서 쓸데없는 정보는 잊어버립니다.

그 정보가 사실상 휠씬 더 복잡하고 흥미로운 정보일지라도 말이죠. 반면, 창의적인 사람들은 항상 새로운 가능성에 열려 있습니다.” 연구를 이끈 조던 페터슨 교수의 말이다.

예전에는 각종 자극을 걸러내지 못하는 특성은 정신질환과 연결지어 생각되었었다. 연구진은 이런 특성과 높은 지능이 합쳐지면 독창성으로 연결되리라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했다. 이들은 뛰어난 창조력을 지녔다고 인정받은 하버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향조사를 했고, 그 결과 이들의 잠재억제효과 지수는 보통 사람들에 비해 7배나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능이 높고 기억력이 좋으면서, 잠재억제지수가 낮은 것은 “한꺼번에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어서 창조적인 결과를 나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정신질환과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추측이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창조성과 광기가 연관되어 있는지 궁금해 하였는데 이번 연구 결과가 그런 의문을 조금은 풀어준다.

글. 뇌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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