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미래 인재, 성공의 가치에서 성장 가치로의 전환”

[Focus] ㈜BR뇌교육 미래 인재 양성 코스, 일지영재

브레인 80호
2020년 03월 03일 (화)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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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BR뇌교육 미래 인재 양성 코스, 일지영재
“21세기 미래 인재, 성공의 가치에서 성장 가치로의 전환”


▲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OECD 교육국장이 ‘한-OECD 국제 교육 컨퍼런스’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 교육부 제공)

1986년 한 중학생이 입시 위주의 교육을 비관해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이 유서는 입시 과열로 치닫던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며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미연과 김보성 주연의 청소년 영화로도 제작돼 큰 흥행을 거뒀다.

그때 이 영화를 보고 공감하던 청소년들이 지금은 40대의 학부모가 됐다. 시간은 흘러 20세기가 아닌 21세기가 됐고, 인공지능 기술의 산업화 속도는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빨라 우리 사회 전방위에서 변화로 요동치고 있다. 새로운 변화에 발맞춰 학교교육 또한 바뀌어야 한다는 절박함도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그러나 대학 입시 중심의 한국 교육 현실은 그때나 지금이나 그다지 달라진 것이 없다. 대학이 사회경제적 성취의 주요한 통로가 되는 사회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학교교육이 학생들의 전인적 인격 완성을 위한 교육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대우 받는 사회.’ 이러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교육 외적인 변화와 함께 필요한 것은 학생의 능동적 참여와 자기 주도성을 키워주는 교육의 내적인 변화이다. OECD는 이를 학생 에이전시student agency(이하 자기 주도성)라는 개념으로 제시했는데, OECD가 21세기 미래 교육 혁신을 위해 시작한 <교육 2030> 프로젝트의 핵심 개념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미래 사회, 평생 학습을 위한 내적 동기가 중요

▲ 이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에서 안드레아 슐라이허 OECD 교육국장은 한국 학생들이 학업 성취 수준은 매우 높지만 불안감 또한 높다고 평가했다. (출처= 2030 미래 교육 한-OECD 국제 교육 컨퍼런스 자료집)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대학 입시 정시 확대 논의가 한창일 때 일산 킨텍스에서는 ‘한-OECD 국제 교육 컨퍼런스’가 열렸다. OECD의 <교육 2030> 프로젝트의 방향에 맞춰 한국 교육을 진단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OECD와 한국 교육부 등이 공동 주최했다. 이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OECD 교육국장은 대학 입시 제도로 인해 한국의 학생들은 불안감이 높고 삶의 만족도가 낮다고 평가했다.

“한국 학생들은 국제 비교에서 학업 성취 수준은 매우 높지만, 불행히도 이러한 성공은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큰 불안감과 함께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한국 학생의 75%가 학교에서 낮은 성적을 받을까봐 걱정하고 있으며 70%는 시험이 어려울 것이라고 걱정합니다. 이러한 불안과 걱정으로 고통 받는 학생들의 비율은 비슷하게 높은 학업 성취 수준을 가진 네덜란드나 에스토니아 학생들의 비율보다 훨씬 높습니다.”

자기 주도성의 저해 요소인 불안감이 한국 학생들에게 만연해 있다고 설명하면서 그는 “한국 학생들의 경우 동기부여가 시험 등 외부에서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중요한 것은 내적 동기입니다. 학교를 졸업하면 외부 동기나 압박이 없어집니다. 즉, 평생 학습자는 자신의 의지와 선택으로 학습을 하게 돼 있습니다”라며 입시 위주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짚었다. 

21세기는 기술 발전으로 인해 사회 변화의 속도가 폭발적이고 변화의 방향이 예측 불가능한 반면 기대수명은 빠르게 증가해 생애 동안 몇 번에 걸쳐 직업을 바꿀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대학에서 배운 지식은 이후 끊임없이 재학습, 혹은 탈학습 되면서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전 생애에 걸쳐 주체적으로 자기를 계발할 수 있는 학습에 대한 내적 동기부여가 삶의 성공에서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교육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합니다. 과거에는 미래를 예측하고 그에 맞춰 사람들을 준비시켰습니다. 그러한 교육 패러다임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이제 교육에서의 성공은 무언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교육은 사람들에게 복잡한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는 믿을 만한 나침반을 쥐어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과학 분야를 생각해보면, 성공은 더 이상 학생들이 단순히 물리, 화학, 생물 등의 과학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자처럼 생각하고 과학적인 탐구의 본질에 대해 이해하는 것입니다. (…중략…) 이를 위해 능동적인 학습, 학습에 대한 흥미, 학습 동기 등이 중요해집니다. 학생이 학습의 주체가 돼야 합니다.”

변화의 방향은 분명한데 변화의 속도는 느리다. 혁신학교, 민주학교, 행복학교 등 다양한 형태의 대안적 교육이 모색되고 있지만 수적으로 제한돼 있어 그 혜택을 많은 학생이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미 한국은 알고 있다. 입시 중심의 교육 틀 안에서의 변화는 한계가 있을 뿐이라는 걸.

글. 국제뇌교육협회 김지인 국제협력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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