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리포트] 인간에 관한 전문가의 시대가 온다
‘코로나가 바꾼 세계, 인간 역량 계발에 대한 새로운 접근’ 주제로 ‘2020 뇌교육 국제포럼’이 한국, 미국, 중국, 일본 4개국 12명의 뇌교육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유엔공보국(UN-DPI) 비영리국제단체인 국제뇌교육협회 주최로 열린 화상 국제포럼 발표 중 연사별 요약을 게재한다.
# 놀이중심의 유아 뇌교육, 무엇이 다른가
- 안소영 / 키즈뇌교육 국장
한 어린이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싫은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친구들하고 얼굴 보며 놀 수가 없어요’라고. 얼굴을 보며 함께 놀 수 없는 것이 유아들에게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상대방의 얼굴을 보며 관계를 맺고자 하는 본능이 있습니다. 특히 유아기는 우뇌가 발달하는 시기로, 주변 사람들의 표정을 보며 다양한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며 학습하는 때입니다. 다른 사람의 표정을 보고 따라 하면서 공감 능력을 기르고 친밀감과 사회성도 발달합니다.
언어표현이 미숙한 유아들에게 가장 강력한 의사소통은 바로 비언어적 소통인 얼굴 표정입니다. 그래서 표정을 보며 놀이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비대면 시대의 유아들은 다른 사람의 표정을 볼 기회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마음을 느끼고 나눌 수 있는 눈맞춤 놀이가 더 필요합니다.
유아 뇌교육에서는 눈을 맞추고 마음을 주고받으며 신체와 인지 정서를 함께 자극하는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유아기는 발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이므로 지금과 같이 변화된 상황에서도 유아의 신체와 인지 정서가 골고루 발달 될 수 있는 놀이 환경을 반드시 만들어 줘야 합니다.
키즈뇌교육은 놀이중심 교육과정이 개정되기 10년 전부터 놀이를 통해 신체, 정서, 인지를 골고루 자극하는 통합교육을 해왔습니다. 키즈뇌교육의 모든 프로그램은 자신의 가치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뇌를 활용하여 건강, 사랑, 행복을 창조할 수 있도록 하며 인성을 발현시키는 교육입니다.
키즈뇌교육은 2011년 창립할 때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콘텐츠를 꾸준하게 개발해왔고, 2021년에는 새로운 온라인 콘텐츠인 ‘뇌가 좋아하는 놀이’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유튜브 채널인 ‘뇌또리 TV’에서도 유아 뇌교육 콘텐츠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올해 코로나 상황에서도 키즈뇌교육은 이미 준비된 온라인 콘텐츠와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유아와 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 놀이코칭, 교사연수, 부모교육, 원장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2020년 유아교육이 놀이중심 교육과정으로 개정되면서 교사의 놀이 역량이 중요해졌고, 놀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해 하는 부모에게 놀이교육이 절실해졌습니다. 그래서 올해 키즈뇌교육과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연구소가 함께 ‘놀이중심 유아교육, 뇌를 알면 놀이가 보인다’는 온라인 과정을 개설했습니다. 총 10차수 교육과정을 통해 유아가 하는 놀이와 행동이 뇌 발달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 수 있고, 이는 유아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놀이중심 유아교육, 뇌를 알면 놀이가 보인다’ 과정은 도구나 준비물 없이 손쉽게 어디서나 놀이를 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을 특장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유아기에 형성되어야 하는 정서적 안정감과 행복감을 키워줄 수 있는 쓰담쓰담 접촉 놀이, 행복한 뇌를 만드는 명상놀이, 마음 연결 놀이, 관계의 힘을 키워주는 상호작용 놀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신체놀이 등 다양한 놀이를 곧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제 아들이 중학교 다닐 때 아침에 늘 잘 일어나서 “어떻게 그렇게 잘 일어나니?”라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아들은 잠자기 전에 뇌에게 ‘내일 아침 7시에 일어나’라고 한다더군요.
몇 년 전에는 엄마에게 고마운 것 세 가지를 이야기했습니다. 운동, 여행, 뇌교육이었습니다. 유아기에 경험한 뇌교육이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의 가치를 소중하게 알고 행복과 사랑을 창조하며 살아가는 힘이 되길 소망합니다.
[발표영상] 놀이중심의 유아 뇌교육, 무엇이 다른가
글. 브레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