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의 질을 높이는 브레인 트레이닝 과정 <3>

브레인트레이너 노형철의 라이프 코칭

브레인 89호
2022년 03월 13일 (일)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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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트레이닝은 뇌의 작동 원리에 따라 뇌 기능을 최적화하고, 이를 활용해 몸과 마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과정이다. 브레인트레이너를 지도하는 트레이너, 노형철 BT와 함께 변화에 도전한 이들의 분투기를 소개한다. 

NO 커피 · 술 · 수면제

• 커피 : 수면 문제를 인식하기 전에는 커피를 하루에 4~5잔 마시면서도 많이 마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자다가 서너 번씩 화장실에 가면서 그것을 카페인 탓이 라 여기지도 않았다. 수면 관리 계획을 세우면서 일단 커피를 줄이자 자다가 깨는 일이 줄었다. 지금은 하루 한 잔도 마시지 않는 날이 많다.

• 술 : 일주일에 네다섯 번의 모임을 가졌고, 그때마다 술을 마셨다. 술을 마셔도 쉽게 취하지 않는 체질이라 술자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수면 개선을 위해 제일 먼저 바꿔야 하는 것이 음주 습관이었는데, 쉽지 않았지만 주 1~2회 정도로 횟수를 줄였다. 

• 수면제 : 트레이닝을 시작하기 전에 병원에서 수면장애 진단과 함께 수면유도제를 처방받아 복용했다. 그런데 약을 먹어도 잠이 많이 오지 않았고 컨디션은 더 떨어졌다. 내가 주체가 되어 수면 문제를 해결한다는 마음으로 수면제를 끊고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YES 체조 · 명상

국가 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자격 과정을 밟으면서 명상을 시작했다. 매일 스트레칭으 로 몸을 풀어주고 명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편안한 자세로 앉아서 에너지를 느끼며 호흡하다 보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머리가 맑아진다


YES 맨발 걷기

하루에 1시간 30분~2시간 정도를 걷는다. 일산 집에서 호수공원까지 차로 10분 정도의 거리를 걸어서 가고, 공원 내 메타세쿼이아 길을 맨발로 걷는다. 

맨발 걷기를 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감소된다. 맨발 걷기는 생각을 내려놓고 몸에만 집중하면서 몸과 마음의 생기가 살아나는 아주 특별한 체험을 하게 해주었다.

노형철 트레이너가 맨발 걷기 하는 것을 화상으로 보고 처음으로 공원 흙길을 걸어봤는데, 운동화를 신고 걷는 것과는 느낌이 확연히 
달랐다. 세세하게 감각이 살아나는 느낌이었고, 예기치 않게 어느 순간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 하고 살았다는 자각과 함께 나 자신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흙을 딛는 발바닥의 감각이 뇌에 새로운 자극을 주고, 의식의 깊숙한 부분을 일깨운 것일까. 앞으로 나 자신을 더 잘 보살피고 사랑하면서 살수 있을 것 같다.


YES 등산 · 클라이밍

등산은 이전에도 몇 달에 한 번씩 해온 운동이자 취미 생활이었다. 수면 관리 계획을 세울 때 운동량을 좀 더 늘리기 위해 등산을 매 주말마다 하기로 했는데, 계획한 대로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암벽 등반에 매력을 느껴 실내 클라이밍도 하고 있다. 손에 굳은살이 박히고 몸 여기 저기에 멍 자국 사라질 날이 없지만, 암벽을 오를 때의 집중력과 성취감이 좋아서 계속하게 된다. 

걷기와 등산, 클라이밍 등으로 운동량을 크게 늘리고 일주일에 네다섯 번 마시던 술을 끊었음에도 몸무게가 조금 늘었는 데, 이는 근육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YES 숙면을 위한 루틴

• 취침 알람 :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앞당기기 위해 취침 알람을 맞춰둔다. 알람이 울리면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잠잘 준비를 한다. 

• 암막 커튼 : 침실의 한쪽 면이 통유리인데 커튼을 달지 않아서 해가 뜨면 방 안이 환했다. 수면 관리를 시작하면서 암막 커튼을 달고, 지금은 취침 알람이 울리면 커튼부터 닫는다. 

• 배꼽힐링 : 배꼽힐링기를 이용해 배꼽을 중심으로 복부를 지그시 누르며 긴장을 풀어준다. 5분 정도 배꼽힐링을 하면 혈액순환이 잘돼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 바디 스캔 : 편안하게 누워서 눈을 감고 내 몸을 바라본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천천히 스캔하며 몸의 느낌에 집중한다. 긴장된 부분이나 통증이 느껴지는 곳에는 조금 더 집중하면서 편안하게 호흡한다. 이렇게 몸에 의식을 두다 보면 어느새 잠에 빠져들게 된다. 

진행_ 방은진 | 사진_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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