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의 허리가 휜다

10대가 절반 이상 차지, 여성이 약 2배 많아

2011년 10월 31일 (월)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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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는 우리 몸의 중심이다. 또한 척추의 끝은 뇌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척추의 건강은 뇌 건강과도 밀접하게 관련있다. 하지만 최근 척추가 굽거나 휘어 기형상태가 되는 '척추 측만증'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 중 10대가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척추 건강에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최근 5년간(2006∼2010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하여 '척추측만증(M41)'에 대해 분석한 결과, 2006년 10만3천명에서 2010년 11만6천명으로 5년간 약 1만3천명이 증가(12.2%)하였고 연평균 3.0%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진료비 역시 2006년 109억원에서 2010년 154억원으로 5년간 약 45억원이 증가(40.3%)하였다.

성별을 보면 2010년 남성이 41,551명, 여성이 75,074명으로 여성이 약 2배 많았으며 이 중 10대의 점유율이 46.5%였다. 2006년 대비 2010년의 연령별 증가율에서도 10대의 증가율이 5년간 21.1%로 전 연령 중에서 가장 많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 보았을 때 일직선이며,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흉추가 뒤로 나오고, 경추와 요추가 앞으로 들어가는 이중 S자 모양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척추 측만증 환자는 단순히 옆으로 휜 것 뿐만 아니라 추체 자체의 회전 변형과 동반된다. 이는 골성장이 완료될 때까지 진행하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시작될수록 만곡도 더 많이 진행한다.

척추 측만증을 방치할 경우 심한 요통 및 노동 능력, 일상생활에서의 적응도 등에서 심각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정상인에 비하여 약 2배 이상의 사망률을 보이기도 한다.

아직까지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진 것은 없으며, 조기 발견과 주기적인 관찰이 중요하다. 척추 측만증을 앓고 있다고 하여 운동을 제한하거나 생활 습관을 바꿀 필요는 없지만, 성장이 끝날 때까지 주기적으로 엑스레이 촬영을 하면서 그 진행 정도를 관찰하여야 한다. 측만의 정도가 작은 경우는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최근 요통을 호소하는 청소년 들이 늘어나면서 요통의 원인으로 척추 측만증이 꼽히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이 잘못된 자세, 허리에 무리를 주는 운동이나 장시간 움직이기 않고 오래 앉아 있는 습관 등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바른 자세와 적절한 운동을 통하여 건강한 허리를 유지하고, 주기적인 관찰을 통하여 이상이 발견 될 경우 빠르게 전문가를 찾아 올바른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글. 조채영 chaengi@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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