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아이가 코를 계속 킁킁거리고 눈을 자주 깜박거려요

전열정 원장의 두뇌 클리닉-4

틱장애 알아보기

드라마의 주인공이 등장하면서 많이 알려지게 된 '틱장애'는 드라마에서는 굉장히 극적인 장면들이 나오긴 했지만, 사실 꽤 흔한 질환입니다. 일시적으로 틱증상을 보이는 아동은 학령기 아동의 약 5~25%정도로 많이 있는데, 증상은 7~11세에 가장 많이 나타나고 더 어린 경우나 성인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틱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눈을 깜빡거리는 것, 얼굴을 찡그리거나, 머리를 흔들거나, 어깨를 들썩이는 행동 등 단순한 근육틱 뿐 아니라, 자해나 제자리 뛰기, 손 냄새 맡기, 외설적인 행동 등 복합적인 근육 틱이 있을 수 있고, 킁킁 거리거나, 헛기침 소리를 내기, 빠는 소리 내기 등 단순한 형태의 음성틱도 있으며, 욕하기, 말 따라하기, 상관없는 단어 이야기 하기 등 일반적이지 않는 형태의 음성틱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어느 날은 눈을 깜빡이다가 며칠 후에는 코를 킁킁거리는 식으로, 한 가지 증상이 없어지고 다른 증상이 새로이 나타나기도 하고, 저절로 증상이 생겼다가 없어졌다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틱의 원인은 유전 또는 환경적인 요인으로 불수의 운동을 조절하는 뇌 부위의 불균형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는데, 생활 속 스트레스와 긴장, 갈등 등의 심리적 불안은 간접적으로 틱을 심하게 만들게 됩니다.

근육틱이건 음성틱이건, 틱 증상은 불수의적인 것으로써, 고의로 그러는 것이 아니므로, 일시적인 틱의 경우에는 사실 주의를 크게 기울이지 않고 못 본 척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치게 행동을 고치라고 지적을 하는 경우에는 스트레스만 가중이 되고, 다른 틱으로 옮겨가게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못 본 척 해주면서, 정서적인 스트레스를 줄여주면 일시적인 틱은 대부분 가라앉게 되기 때문에 너무 놀라지 말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틱이 1년이상 오래 지속이 되는 만성틱 장애나, 여러 종류의 근육틱증상과 음성틱을 함께 보이는 뚜렛증후군이 되게 되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 경우, 전반적인 두뇌 및 심리 상태에 대한 평가와 함께, 많은 경우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강박증, 우울증 등과 동반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이렇게 같이 있는 문제가 없는지도 점검해보고 필요한 치료를 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틱 때문에 학교 생활에서 다른 아이들에게 이상한 아이 라던지, 피해를 주는 아이로 인식이 될 수 있는 부분을 학교 선생님과 함께 상의해서 자존감이 혹여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여주신다면,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글. BR집중력클리닉 원장 전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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