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우리민족의 가르치심 (2) - 단동십훈(檀童十訓) 하나

장영주의 한민족과 뇌 철학 이야기 - 5

단동(檀童)이란 단군(檀君)의 아이들입니다. ‘단군의 아이들’이란 단군님들께서 나라와 세상을 이롭게 하는 슬기로운 인재로 양성하기 위하여 친히 가르치심을 주시고(敎) 키운(育) 아이들입니다.

‘슬기’란 식물과 동물이 아닌 오직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결정하는, 인간의 가슴에 서려 있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하늘로 이어진 생명의 기운입니다. 인간이 ‘하늘의 자식’ 이라는 생각이야 말로 우리 민족의 독특한 인간관입니다. 하늘 아버지(天父)의 씨앗이 땅 어머니(地母)의 잉태와 보살핌으로 태어난 것이 천손족(天孫族)이며 천손족의 마음이 곧 천심(天心)이며 그것이 민족의 마음입니다.

‘그 사람은 법이 없어도 살 사람이야’라는 칭찬은 그 사람의 마음이 곧 천심이라는 것입니다. 고구려의 명재상 을파소 선생이 단군의 옛 고조선 이전부터 전래해오던 민족의 다스림의 경전인 참전계경(參佺戒經) ‘제290조’에는 ‘천심(天心)’을 다음처럼 알려주고 있습니다.

 “천심이란 배운 바는 없으나 다만 본래의 천심으로 선을 행하는 것을 말한다. 선행을 말하면 그대로 따르고, 착한 일을 일러주면 그대로 행하며, 착한 마음을 일러주면 그대로 실천하여 비록 어진 것을 배우지는 않았으나 착하지 않은 것이라면 행하지 않으니 하늘의 복을 받을 것이다.“ 

하늘로부터 태어났으니 천심을 잊지 말고 살다가 다시 하늘로 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여러 가지 교육적 장치가 곧 민족의 문화입니다. 그것을 어려서부터 범국가적으로 가르쳐야 하는 것이 어른들의 책무였던 것입니다. 명가의 산모들은 시어머니로 부터 칠태도(七胎道)를 배우고 외우며 예비 어머니 자격시험을 거쳐야 했습니다.

칠태도(七胎道)

제1도, 임신 중에 위험을 피하고, 술과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않는다.
제2도, 놀랄 일도 피하고, 말도 적게 해야 한다.
제3도, 불안한 장소나 찬바람이 이는 장소를 피한다.
제4도, 좋은 말만 하고, 마음을 편하게 하는 글을 읽고, 음악을 듣는다. 나쁜 말은 듣지도 말고, 나쁜 일은 보지도 말고, 나쁜 생각은 품지도 말라.
제5도, 반듯이 눕고 자세를 안정되게 가져야 한다.
제6도, 마음을 안정시키는 물건이 좋고, 소나무, 매화, 난초의 자연 향을 즐겨라.
제7도, 산달에 부부관계를 하면 태아에게 해로우니 금욕하라.

잉태 중에는 이와 같이 정성으로 아기와 산모가 같이 배우고 익히며 출산을 하여 아기가 목을 가누기 시작하면 곧 몸과 마음에 베이도록 체질화시킨 것이 ‘단동십훈(檀童十訓)’입니다.

'단동십훈(檀童十訓)'은 아이와 놀아주다가 재워주는 자장가요, 스킨십으로 귀중한 메시지와 몸 동작을 통하여 평생의 인격도야와 체력이 되도록 체율, 체득 시키는 귀중한 전통의 가르치심이었습니다.

첫째로 불아불아 부터 달궁달궁, 도리도리, 단지단지, 젬젬, 곤지곤지, 지할아에비훨훨, 작궁작궁, 섬마섬마, 자장자장 까지 고개와 발목의 힘을 길러주고 도닥도닥 불러 주시는 변치않는 민족의 어머니, 할머니의 자장가이기도 했습니다. 






글, 그림. 원암 장영주

사) 국학원 원장(대), 전국민족단체협의회 대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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