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러시안 룰렛

박종하의 Brain ON! - 07

6연발 권총에 2개의 총알을 연속으로 넣는다. 그리고 총알의 위치를 알 수 없도록 총열을 돌렸다. 러시안 룰렛의 규칙에 따라 총구를 머리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다행히 죽지 않았다. 이제 또 한번의 방아쇠를 당겨야 한다. 다시 방아쇠를 당길 때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총열을 또 한번 마구 돌려서 총알을 다시 섞고 방아쇠를 당길 수도 있고, 총열을 다시 돌리지 않고 그냥 연속으로 방아쇠를 당길 수도 있다. 만약, 당신이라면 총열을 다시 한번 돌려서 총알을 섞고 방아쇠를 당길 것인가? 아니면 그냥 처음 방아쇠를 당겼던 상태에서 연속으로 방아쇠를 당길 것인가?

연속으로 2번 방아쇠를 당기는 것과 한번 방아쇠를 당긴 후에 다시 총열을 어지럽게 돌린 후에 방아쇠를 당기는 것 중 어떤 것이 유리할까? 어떻게 했을 때, 내가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아질까? 생각해보면 6연발 권총에 2개의 총알을 넣었기 때문에, 처음 방아쇠를 당길 때 내가 죽을 확률은 1/3이다.

처음 방아쇠를 당겨서 죽지 않은 후에 다시 방아쇠를 당길 때 총열을 다시 돌리고 방아쇠를 당기면 이때도 내가 죽을 확률은 1/3이다. 그러니까, 문제의 포인트는 두 번째 방아쇠를 당길 때 총열을 다시 돌리지 않고 연속으로 방아쇠를 당겼을 때 내가 죽을 확률이 1/3보다 높은가? 낮은가?의 문제인 거다. 그리고 중요한 건 거기에 따른 문제의 조건은 2개의 총알을 연속으로 넣는다는 것이다.

문제 해결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시각화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문제를 눈으로 보는 것이 필요하다. 문제의 상황을 눈으로 한번이라도 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큰 차이가 있다. 구체적으로 6연발 권총을 머릿속으로 떠올려 보자.

지금 보이는 6연발 권총에 2개의 총알을 연속으로 넣는다면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다.

색깔이 칠해진 부분에 2개의 총알이 연속으로 들어갔다. 처음 방아쇠를 당겼을 때, 내가 죽지 않은 것은 총의 해머가 A, B, C, D 중 하나를 친 것이다. 연속으로 총을 쏠 때, 총알이 들어있는 총열이 반시계 방향으로 돈다고 가정해보자. 그럴 경우 첫발이 발사 되지 않은 후 두 번째 방아쇠를 당겼을 때 총알이 발사되는 경우는, 처음 방아쇠를 당겼을 때, 해머가 A, B, C, D 중 A를 쳤을 경우이다.

즉, 확률이 1/4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첫발에서 내가 죽지 않고 살아남아서 연속으로 방아쇠를 당겼을 때 내가 죽을 확률은 1/4인 것이다. 이것은 다시 총열을 돌렸을 때 내가 죽을 확률인 1/3보다 더 낮다. 따라서, 러시안 룰렛을 하는 사람은 6연발 권총에 2개의 총알을 연속으로 넣었다면 두 번째 방아쇠를 당길 때에는 다시 탄창을 돌리지 말고 연속으로 방아쇠를 당기는 것이 유리하다.

상황을 머릿속에 떠올려 상상하며 눈으로 보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을 시각화라고 한다. 앞에서 경험한 것처럼, 시각화는 문제 해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상상이란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이 생각하는 것이다. 종이에 간단하게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상상을 돕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금 겪는 어려운 문제나 자신의 복잡한 상황도 눈으로 보며 생각할 수 있도록 상상하며 간단하게 시각화해보자. 
 





글. 박종하 박종하창의력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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