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청춘, 류광현

기업가 정신 탐구, 세계 속의 한국 CEO를 찾아 떠난 세계일주

브레인 45호
2014년 04월 21일 (월)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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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꿈에 간절해본 적이 있는가? 여기, 너무나도 원하던 꿈을 이룬 청년이 있다. 2012년 1월 한국을 떠나 기업가 정신을 배우고자 354일 동안 33개국을 돌며 170여 명의 한국 기업가를 만났고, 모든 여행 경비는 후원을 받아서 다녀왔다.

그리고 현재는 여행기를 담은 책을 출간하고, 꿈을 찾는 이들을 만나 그간의 경험을 나누기 위해 강연하고 있고, 그의 책 《청춘, 판에 박힌 틀을 깨다》는 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돼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다녀온 류광현(32세) 씨를 《브레인》에서 만났다.

30대 초반에 쓴 책이 청소년 권장도서에 뽑혔는데 기분이 어떤가요?

29세에 기업가 정신을 배우러 떠나 고생한 스토리를 담은 책인데, 작년 11월이니 30대가 되어서 출간한 겁니다. 청소년 권장도서라니 영광스럽고, 많은 청춘이 읽고 꿈과 희망을 가지고 함께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50대 부부가 세계여행에 대해 멘토링을 요청하셨습니다. 대안학교를 테마로 잡고 싶은데 유학을 가야 하나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세계여행을 하실 때 각국에 있는 대안학교를 방문해서 조사를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말씀을 드렸어요. 시작하기 너무 두려웠는데, 이젠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셔서 참 기뻤습니다.

20대의 마지막에 어떻게 세계여행을 떠날 수 있었고, 테마가 왜 기업가 정신이었나요?

28세에 다니던 직장이 어려워져 퇴사를 하게 됐는데, 그때 제 인생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10대 때 희망과 열정으로 가득 차 있던 저는 온데간데없고 현재에 급급하게 사는 스스로를 보며 답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게 계속 화두를 던졌어요.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내 인생의 가장 큰 가치는 무엇인가?’, ‘왜 그것을 하고 싶은가?’ 등등.

그러다 브라이언 트레이시가 스무 살 때 사막 횡단에 도전한 이야기를 담은 《내 인생을 바꾼 스무 살 여행》을 보게 되었습니다. 책을 보며 제가 20대 초반에 한 배낭여행을 떠올렸고, 세계일주가 내 인생에서 또 다른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업가가 되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 이번 여행에서는 기업을 직접 경영하는 분들을 만나 도전 정신과 사업가 마인드를 배우고 사업 현장을 직접 몸으로 체험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업가 정신 세계일주는 어땠나요?

준비는 우선 국가를 정하고 어떤 분을 만날 것인가를 정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가난한 나라에 일자리를 만드는 CEO가 되고 싶어 개발도상국 위주로 잡았고, 현지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창업주를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 후 신문, 책, 잡지,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조사하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각 국가별 핵심 산업이 파악이 되고 어떤 분을 만나면 좋을지가 나왔습니다. 6개월 정도 분석하고 준비해서 드디어 354일 동안의 여행이 시작됐어요. 354일 동안 33개국을 돌며 170여 명의 기업가들을 만나 인터뷰도 하고, 미팅도 하고, 사업 현장도 보면서 기업가 정신을 몸으로 체험하고 배웠습니다. 대표로서 직원을 대하는 태도부터 한 기업을 어떻게 꾸려나가고 어떤 그림을 그리고 이루어 나가시는지에 대해 배우게 되어 참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책 제목처럼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롭게 도전한 경험들이 많은데 어떤 게 있나요?

취업 준비를 할 때 원하던 회사가 채용 계획이 없었지만 저는 계속해서 문을 두드렸습니다. 회사가 박람회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가서 일손을 돕고 채용 담당자에게 전기자동차에 대한 PT를 담은 동영상과 이력서를 보냈습니다. 저의 간절함과 열정이 통했는지 1년 후에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계여행을 준비할 때 경비가 없어 고민하다 ‘도전하는 청년’이라는 아이템으로 기업 후원을 받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국내 기업 중 창업주가 운영하는 82개의 기업 대표들께 손 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업가 정신 세계일주와 목표에 대한 기획안을 담아 등기로 한 분 한 분께 발송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아 막막했는데, 좀 더 기다려 보자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있으니 한 대표님께서 후원해주시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 후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전 아르헨티나로 떠날 수 있었습니다. 여행 기간 중에 밥 먹여주고, 재워주고, 다른 분 소개해주시고, 차량도 마련해주셨습니다. 결국 1년 동안 숙박비는 61만원밖에 들지 않았고요.

마지막으로 책 출간도 저에겐 도전의 과정이었습니다. 원래는 출판사와 계약해서 책을 내기로 했는데, 그게 잘 안 되어 중단됐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건 기회다’라고 생각하고 책을 다시 썼습니다. 그리고 출판사를 직접 찾아 나서게 되었고, 그 결과 지금의 책이 나오게 됐습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 도전하고, 또 도전했네요. 어떻게 다시 도약할 수 있었나요?

가볍게 넘긴 상황도 있고, 죽을 만큼 힘든 상황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현재의 나를 인정하고, 이것을 성장의 기회로 삼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우리는 보통 되는 이유보다 안 되는 이유를 찾아 핑계를 대며 숨고는 하지요. 스스로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고 벽을 만들어버리는데, 이 때 첫발을 내딛어보는 게 중요합니다. 시작을 하면 방법이 나오고 어느새 목표에 도달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게 뇌의 원리 아닌가요?

이번 여행을 통해 배운 기업가 정신이란 무엇인가요?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든 나의 가치를 최고로 여기고, 나의 직업에 만족하며 최선을 다하는 태도’야말로 최고의 기업가 정신이라 생각합니다.

어느 날 아프리카에서 아름다운 비치에 있는 마사지 숍에 들어갔는데, 반바지가 없어 “I am so shy”라고 했더니, 마사지사가 “Don’t worry, I am your doctor”라면서 “나는 너의 피로를 풀어주는 의사야. 부끄러워하지 마”라고 하는 걸 보고, 이 분은 1시간에 7000원 받는 마사지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신을 의사라고 생각한 순간 이 사람은 의사가 된 거고, 나는 마사지가 아닌 의사의 치료를 받은 게 되었습니다. 

류광현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은?

세상을 향해 씨를 뿌리는 발걸음입니다. 현재는 책과 강연을 통해 그 씨를 뿌려서 나누고 있고, 나중에는 사업으로 씨를 뿌려서 많은 사람들과 꿈을 함께하고 그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이렇게 한 발짝 한 발짝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녀온 국가에 책을 번역해서 출간하고 싶습니다. 많은 청춘들에게 더 넓은 세계를 보여주어 함께 꿈을 그리며 그 꿈을 이뤄나가고 싶습니다.

글 | 사진·이수연 기자 brains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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