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뇌교육 소녀, 현지 언론이 주목

엘살바도르 뇌교육 소녀, 현지 언론이 주목

MBC 출연해 "뇌교육으로 꿈과 희망을 찾았다" 주인공 라우라, 한국을 찾는다

2012년 04월 18일 (수)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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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학교가 국제뇌교육협회(IBREA)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해 11월 MBC 다큐프라임 '호흡' 편에 출연했던 화제를 모았던 라우라 칼데론(Laura Calderon?17) 양이 지난달 30일 엘살바도르 현지 유력 언론인 '엘디아리오 데 오이(El Diario de Hoy)'와의 인터뷰를 통해 "뇌교육을 만나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MBC 다큐프라임을 통해 국내에 알려진 라우라는 의붓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해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이 엄마가 되었다. 충동적이었고 공부에도 쉽게 집중하지 못했던 라우라는 학교를 졸업하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꿈도 없었다.

그랬던 라우라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사건이 생겼다. 바로 지난해 국제뇌교육협회에서 진행한 '뇌교육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

현재 9학년인 라우라가 다니는 센트로 디스트릭토 이탈리아 학교는 학교 교장과 교사, 그리고 문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3개월 동안 국제뇌교육협회의 '뇌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라우라는 당시를 떠올리며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다양한 체조를 하면서 우리가 느끼는 것들을 썼다"고 전했다.

라우라가 참가했던 '뇌교육 프로젝트'는 총 3개월 동안 이뤄졌다. 첫째 달에는 몸과 뇌를 열고 다음 달에는 감정을 관리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을 진행했다. 셋째 달에는 삶의 목표를 정하는 시간을 가지며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었다.

라우라는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전에 나는 스트레스도 많고 뭐든 하기 싫어했다"며 "숙제를 잘 안 했고 성적도 좋지 않았다"며 예전 학교생활을 떠올렸다. "그런데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나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며 "지금은 아이는 언제 돌보고, 학교에 언제 가는지 등 할 일을 모아 시간표를 만들어 생활한다"고 전했다.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했던 교사들은 "뇌교육을 통해 라우라에게 일어난 이러한 변화는 다른 여러 학생에게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라우라는 "더 많은 학교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며 "저뿐만 아니라 몇몇 친구들과의 문제도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국제뇌교육협회는 참가자 모두가 체험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여 교내는 물론 교외에서도 다양한 수업을 진행했다.

자신이 체험한 뇌교육 프로젝트를 "너무나 아름다운 경험이었다"고 소개한 라우라는 "프로그램을 받지 않은 아이들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된 나의 경험을 나누어 주고 있다"고 전했다.

라우라는 국제뇌교육협회의 초청을 받아 오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브레인엑스포 2012(www.brainexpo.co.kr)'에 참가한다. 엘살바도르 현지 언론은 이 소식을 전하며 "라우라는 여러 나라에서 온 대표들과 만나 자신에게 일어난 긍정적인 변화를 알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뇌교육을 통해 자신의 삶에 꿈과 희망을 찾았다는 라우라는 "나는 지금 열정이 넘치고 행복하다"며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글. 강천금 객원기자 sierr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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