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을 가르치는 학교입니다"

2기 신입생 면접장에서 만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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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강만금 기자 |입력 2015년 02월 03일 (화)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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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면접 전형에서는 꿈 스피치, 인성에세이, 팀플레이 등 다양한 인성평가 항목이 시행됐다. [사진=강만금 기자]

2014년 1년 내내 '체험형 인성교육'과 학생들의 놀라운 스토리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2기 신입생 면접 현장을 다녀왔다. 지난달 30일 국학원 본원(충남 천안)에서 이뤄진 이 날 면접은 보통의 학교들과는 사뭇 다른 장면들이 연출되었다. 그 흔한 시험지나 문제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자신의 꿈을 발표하는 '꿈 스피치'와 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면접, 배려와 협력 등의 요소를 평가하는 팀플레이(Team Play), 인성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체력-집중력-인내력-자기 조절력을 볼 수 있는 신체조절능력 평가가 이뤄졌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경험을 글로 표현해내는 인성에세이 작성으로 진행되었다. 

남다른 학교의 남다른 면접 현장에서 김나옥 교장을 만났다. "머릿속으로 2기 학생들의 활동 모습과 성장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는 김 교장의 희망찬 표정을 보고 있자니 2기로 입학하고 싶을 마음이 들 정도다. 아래는 김 교장과의 일문일답.


- 벤자민인성영재학교가 교육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 교육에 대해 문제점을 말하라고 하면 누구나 쉽게 말한다. 하지만 해답을 갖고 있는 이들은 찾기 힘들다. 벤자민학교가 개교 1년 만에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또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교육에 대한 '해답'(인성)을 갖고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줄곧 교육계에서 일해왔다. 공교육의 교사와 관리자로, 교육부의 정책 연구관으로 교육 현장에 있으면서 느낀 것이 있다면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인성'이다. 그래서 체험형 인성교육을 하는 벤자민학교의 그림을 처음 접했을 때 가슴이 설레었다. 그리고 지난 1년 수많은 이들을 만나면서 사람들이 이 학교를 기다려왔다는 느낌이 정말 많이 들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 [사진=김보숙 기자]

- 2014년에 개교한 학교인데 1년 만에 비약적인 성장(학생 수, 멘토, 규모 등)을 이루어가고 있다. 벤자민학교의 성장 원동력은 무엇인가.

"1기 학생이 27명인데 2기에는 (현재 계속 입학전형이 진행 중이기는 하나) 20배 증가한 학생들이 입학할 것으로 예상한다. 벤자민학교에 이렇게 많은 학생이 입학하게 된 이유는 1기 학생들 한 명 한 명의 성장스토리 때문이라고 본다. 학생의 성장스토리가 곧 학교의 성장스토리가 된 것이다. 

1기 학생들의 성장은 바로 체험적 인성교육인 뇌교육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1년 동안 뇌교육 훈련을 하면서 학생들이 긍정적인 자기조절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자기의 가치와 행복을 외부에서 주어지는 조건(성적, 외모, 환경 등)이 아니라 스스로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하고 또 실천하면서 이뤄진 결과다. 

벤자민학교의 교육과정 전체가 '학생 성장' 그 자체에 집중되어있다. 커리큘럼도 그렇고 멘토들로부터 직접 받는 멘토링도 그렇다. 벤자민학교가 아니었다면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거나, 아니면 발견하지 못했을 잠재력들이 1년 동안 터져나온 것이다."


- 학생들을 만날 때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

"앞서 말한 체험형 인성교육의 핵심인 보스법칙에 집중했다. 흔히들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그 마음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가 관건이다. 그 마음이 비롯되는 것이 '뇌'다. 그렇기에 무한한 잠재력이 있는 뇌를 활용하면 내가 원하는 것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이 뇌교육, 보스법칙(BOS, Brain Operating System)의 핵심이다. 

예를 들어 아무리 성능이 뛰어난 기계가 있어도 그 기계를 쓸 줄 모르면 소용없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이 일어나는 뇌의 사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것도 체험 중심으로 교육한다. 

벤자민학교는 핵심적인 커리큘럼으로 벤자민프로젝트, 3개월 이상의 아르바이트, 봉사활동, 자기계발 활동 등이 있다. 학생들이 이런 다양한 활동 속에서 보스법칙을 적용해서 자신의 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월 1회 진행되는 벤자민워크숍에서 '성장스토리'를 발표할 때 요즘 아이들이 집중하는 '스펙(자격조건)'이 아니라 그 아이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보스법칙을 기준으로 자신의 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는지, 긍정적인 선택을 했는지 등을 돌아보고 또 자각하게 하는 것이다."

▲ 김나옥 교장과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기 학생들 [제공=벤자민인성영재학교]

- 1기와 2기의 학교 시스템이나 커리큘럼, 환경 등에 있어 바뀐 점이 있다면.

"1기는 27명이니까 1개 학급이라고 할 수 있다. 2기는 16개 시도별 지역학습관으로 운영된다. 각 시도별 1~3개 학급이 운영되는 규모다. 지역마다 학습관장이 있고 담임선생님이 200여 명이 있다. 선생님 1명에 학생 3~5명이 배정되는 정도다. 선진국 교육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온라인에서 학습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인성교육과정 100시간이 이-러닝으로 제공된다. 원하는 시간, 장소에서 언제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여기에 주 4회 이상 '성찰일지'를 작성한다. 이 외에도 전국 벤자민 2기 학생들이 서로의 활동을 공유하고 또 나누는 공간도 마련되었다. '학생 성장의 장(場)'인 워크숍은 매월 지역별로 이뤄지고, 분기별로는 전국 학생들이 한데 모여 중앙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1기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된 벤자민페스티벌은 이제 지역 차원으로 확대 진행될 것이다. 1기 학생들의 벤자민페스티벌이 주요 언론의 관심을 한 데 받으며 교육의 희망이 되었다면, 2기 학생들의 벤자민페스티벌은 지역사회의 굿뉴스, 지역 교육의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벤자민학교 신입생과 학부모에게 전하고 싶은 말.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이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선택한 길이니 스스로를 믿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다면 큰 성장이 있으리라 믿는다. 그리고 부모님께서는 아이의 벤자민학교 입학을 허락해주시는 것이 곧 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아이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다. 아이들은 믿고 기다려주면 누구나 주도적으로 행복을 만들어갈 수 있다."


- 벤자민학교를 정의한다면 

"벤자민학교는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깨우쳐주는 학교다. 바로 '인성'이다. 인성은 가장 근본적인 사랑의 마음이다. 벤자민학교의 설립자이신 이승헌 총장(글로벌사이버대)이 강조하는 '홍익인간' 정신이라 할 수 있다. 삶에 있어 참으로 소중한 것을 알려주고 또 회복하는 것이 바로 이 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다."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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