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쓰면 왜 공부가 잘될까?

책상 앞에만 있는 사람들은 모르는 두뇌의 비밀

학교 수업이 끝나면 친구들과 모여 운동장에서 뛰놀던 아이들의 모습은 먼 과거의 모습이 되어 버렸다. 수업이 끝나면 보습학원부터 예체능 학원까지, 초등학생의 하루 일과도 빽빽하다. 하지만 책상 앞 앉아있는 시간만 늘린다고 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

미국의 한 고등학교 사례를 살펴보자. 일리노이주 네이퍼빌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공부시간 대신 체육시간을 늘리면서 학생들의 성적이 눈에 띄게 올랐다. 체육교사 필 롤러는 체육시간에 경쟁심을 유발하는 게임 대신 개인의 수준에 맞는 오래 달리기를 시켰다. 지속적으로 3개월 이상 시행하자 학생들의 건강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은 물론 학습능력도 매우 높아졌다. 평범했던 이 학교를 바꾼 것은 운동이었다.

운동을 하면 뇌에서는 신경세포가 잘 자라도록 도와주는 신경세포 성장인자가 만들어진다. 이는 다른 호르몬과 함께 뉴런을 활성화시켜 더 많은 신경전달 물질을 만든다. 기억을 저장하기 위한 연결을 두껍게 강화시켜주고 장기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를 튼튼하게 해준다. 또한 운동은 기억의 중추인 해마가 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막을 만들어 준다.

운동 중에서도 뇌와 몸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는 뇌체조는 아이들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운동 효과를 극대화 해준다. 뇌체조의 호흡과 집중
은 부교감신경 활성화를 유도해 근육과 신경계를 이완시켜 안정된 정서상태와 이완된 집중을 유지하게 한다. 

[참조 –  도서 운동화 신은 뇌’]
이 글은 BR뇌교육 정기간행물 브레인에듀신문 vol.47호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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