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회 국제브레인
HSP
올림피아드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김노훈 군과 상을 수여한 김나옥 조직위원장
“대상, 김노훈!"
참가자들 틈에서 용수철처럼 튀어 무대로 달려 나온 김노훈 군(18)의 얼굴에서는 대상의 환희와 함께 그간의 시간을 대변하듯 눈물이 함께 터져 나왔다. 김나옥 조직위원장으로부터 상장을 전달받고 포옹을 할 때도, 전년도 대상수상자인 양성훈 군(19)과 함께 사진을 찍을 때도 노훈 군의 얼굴에서는 다양한 감정이 터져나왔다.
전국에서 16개 시도에서 예선을 거쳐 800명의 학생과 성인이 본선에 참가했다. 특별히 일본에서도 4명의 학생이 함께했다. △브레인윈도우 △HSP Gym △스피드 브레인 △HSP12단 4개 종목이 시행되었다. 노훈 군은 대회 메인종목인 브레인윈도우와 HSP12단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2011년 제6회 올림피아드 대회부터 매년 빠지지 않고 올림피아드에 출전했던 노훈 군은 6회 대회 출전과 동시에 동상을 받은 이래, 드디어 10회 대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거머쥐게 되었다. 대상 수상의 여운이 가득했던 지난 18일 시상식 직후 노훈 군을 만났다.
- 대상 소감 한마디
“두려움이 많았는데, 내가 나를 넘어섰다는 확신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비전을 선택하고 그 비전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설 때, 나를 넘어설 때 비전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오늘 체험했어요."
- 대상을 거머쥔 비결이 있다면.
“비전 명상을 참 많이 했어요. 뇌는 목적이 분명할 때 움직인다고 뇌교육에서 배우거든요. 제가 대상을 왜 타고 싶은지를 확실하게 제가 알아야 했어요. 그래서 9월에 올림피아드 대상에 대한 비전을 세우고 카드보기를 하기 전, 하고 나서 항상 비전 명상을 하면서 스스로 질문했어요. 나는 왜 대상을 타려고 하는가?"
- ‘왜?’에 대한 답은 찾았나.
“6회 올림피아드에 처음 출전해서 바로 동상을 받았어요. 그 뒤로 자만했어요. 당연히 7회 대상을 받겠구나 하고요. 그런데 연거푸 3년 동안 아무 상도 받지 못했어요. 올해 10회 대회 준비하면서 제 안에 얼마나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지를 느꼈어요. 그러니까 점점 대회 때마다 긴장도 너무 많이 했고요.
제가 저를 넘어서기 위해서 대상을 비전으로 선택했어요. 그리고 긴장을 풀기 위해서 브레인윈도우 10분 중 5분은 제 호흡을 고르고 손바닥을 따뜻하게 비벼서 제 가슴에 올려두는 데 썼어요. 제 뇌가, 감각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이었어요."
▲ 제10회 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김노훈 군
-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분이 있다면.
“BR뇌교육 전북 전주지점 모미옥 트레이너님이요. 어릴 때부터 뇌교육을 하고 다양한 과정을 거치면서 참 많은 가르침을 주신 분이에요."
(모미옥 트레이너는 이날 대상 수상자의 뇌교육 트레이너로 ‘교사상’을 받은 바 있다. 모 트레이너는 지난 2회, 8회 대회에서도 대상 수상자를 배출하여 같은 상을 받은 바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를 밝힌다면.
“어렸을 때 저는 모든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는 세상이 정말 좋았어요. 그런데 초등학교 2학년쯤, 나는 남자, 너는 여자, 나는 공부를 잘하고, 너는 공부를 못하고 이런 정말 다양한 이유로 서로 구분 짓고 다르다고, 틀리다고 하는 것들을 보면서 정말 힘들었어요. 너나없이 서로 잘 지내고 싶었던 제가 도리어 이상한 아이가 되었더라고요.
그러다가 올해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2기로 입학했어요. (노훈 군의 누나 희령 양은 벤자민학교 1기 졸업생이다.) 벤자민학교에 들어오길 정말 잘했어요. 두려움도 있지만 제가 한계를 넘어서게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는 서로 마음을 여는 세상, 벽을 넘어서는 세상 만들고 싶어요. 음... 저만의 표현법으로는 ‘틀을 넘어서는 또라이’가 되고 싶어요. (웃음) 그리고 지금 벤자민 전북학습관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잘 포용할 수 있는 리더가 되어서 저희 학습관 페스티벌을 멋지게 진행하고 싶어요."
-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
“사랑해요!"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