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뇌의 무한한 가능성과 활용능력을 겨룬다”

“우리 뇌의 무한한 가능성과 활용능력을 겨룬다”

제11회 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 서울대회 110여 명 참가

▲ 지난 10일 서울 재동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 서울대회가 열렸다. HSP Gym부문에서 봉황자세에 출전한 청소년들.

지식이 아니라 청소년의 두뇌활용 능력을 겨루는 올림피아드가 열렸다.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 재동초등학교에서 제11회 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이하 IHSPO) 서울대회가 열렸다. 서울 각 지역에서 선발된 청소년 110여 명이 모여 뇌의 무한한 가능성과 활용능력을 겨뤘다.

두뇌활용능력을 겨루는 대회 종목은 HSP Gym, 고등감각인지능력을 평가하는 브레인 윈도우, 그리고 시범부문 HSP 12단 총 3개 종목으로 진행되었다.

오전 10시, 몸과 뇌의 상호관계를 이해하는 HSP Gym에 임하는 아이들의 표정은 진지했다. 기마자세에서 팔을 들어 날개를 만들어 유지하는 봉황자세와 한 다리를 들고 눈 뜨고 3분, 눈 감고 5분간 몸의 균형을 잡는 나무자세를 유지했다. 우리 뇌는 그 자체로 운동을 할 수 없다. 대신 팔과 다리 몸에서 오는 신호로 새로운 시냅스를 형성하고 건강한 에너지 상태로 단련할 수 있다. 청소년들은 한계를 넘어 자신의 몸을 자신의 뇌가 원하는 대로 쓰는 법을 익혀 자신과의 겨뤘다.

▲ 시각을 차단한 채 고등감각인지능력을 겨루는 브레인 윈도우 종목에 참가한 학생들.

이어 시각을 차단하고 뇌의 고등감각인지능력(Heightened Sensory Perception)을 개발하여 색상, 알파벳을 인지하는 브레인 윈도우 종목이 열렸다. 이 훈련은 뇌의 메타인지능력, 스트레스 조절능력, 몰입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과정으로 이 대회의 메인종목이다. 조용한 가운데 몰입한 아이들의 열기가 경기장을 가득채웠다.

마지막 경기는 HSP 12단이었다. 물구나무를 서서 균형을 잡고 걷는 동작으로, 신체조절능력을 평가했다. 근지구력과 신체균형감각은 물론 좌우뇌 밸러스를 함께 향상하는 종목이다. 푸시업부터 총 12단계의 과정을 거쳐 차례로 온 몸의 근육과 균형을 잡아가며 다가오는 감정적 장애와 한계를 극복하게 된다. 70걸음이 넘게 걷는 초등학생부터 150여 걸음을 걷는 고등학생까지 선수들의 실력은 상당했다.

▲ 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의 시범종목인 HSP12단에 도전하여 겨루는 학생들.

이날 IHSPO 서울대회를 마치고 우리 뇌를 지구와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활용한다는 취지를 살려 ‘지구시민청소년연대’ 발대식을 가졌다. 참가자 학부모들은 뇌교육 기반 세계시민교육인 지구시민교육과 청소년의 미래 교육의 방향을 찾아가는 지구시민교육세미나에 참석했다. 이번 IHSPO 한국대회는 총 16개 시도에서 열리며, 국제대회는 오는 8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 서울대회를 마치고 "지구와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나의 뇌를 활용하는 지구시민이 되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지구시민청소년연대 발대식이 열렸다.

IHSPO 한국대회는 뇌교육협회가 주최하고 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국제뇌교육협회, 한국뇌과학연구원, BR뇌교육, 브레인트레이너협회, 지구시민운동연합 등이 후원한다.

글. 사진  강현주 기자 heonjuk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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