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교육으로 풀어보는 '새학기 증후군' 탈출법

뇌교육으로 풀어보는 '새학기 증후군' 탈출법

새학기 증후군에 대처하는 부모의 4가지 자세

신학기가 되면 아이 못지않게 부모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평소엔 밥도 잘 먹고 외출도 잘하던 아이가, 복통을 호소하며 등교를 거부할 때면 어떻게 해야할 지 난감하기만 하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83%의 초중고생들이 크고 작은 새학기 스트레스를 겪는다고 응답했다.

새학기 증후군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심리적 신체적 증상'이다. 뇌의 입장에서 보면 신학기는 뇌가 맞이하는 새로운 경험이다. 새로운 교실, 낯선 친구들. 설레임과 기대감도 있지만 그만큼 두려움도 커진다. 새학기 증후군은 잘 극복하면 아이를 더 단단하게 성장시키지만, 지속될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아이의 성장발육과 학습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새학기가 되면 초등학교 학생 대부분이 새학기 증후군을 앓는다. <사진= School image created by Freepik>

※ 혹시 우리아이도 새학기 증후군? 체크해보세요. 
1.밤에 숙면을 잘 취하지 못한다
2.이전과 달리 아침에 밥을 잘 먹지 못한다
3.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거나 어울리지 않는다. 
4.짜증이나 화를 내는 횟수가 늘었다
5.무기력하거나 멍하니 있을 때가 많다
6.사소한 이유를 대며 등교를 거부한다
7.자주 두통이나 복통을 호소한다
8.물건을 잘 잃어버리거나 할 일을 자주 까먹는다
9.한 가지에 잘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하다
* 체크항목이 3개 이상이라면, 새학기 증후군을 의심해보세요 

BR뇌교육 영재연구소 최윤리 소장은 새학기증후군를 잘 극복하기 위한 부모의 4가지 자세와 생활 속 실천법에 대해 조언했다.

1) 아이가 겪는 감정을 충분히 공감해준다
아이가 학교에서 겪는 첫번째 감정은 익숙한 것에서 오는 분리불안이다. 불안함을 겪는 아이에게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걸 마음으로 인정하고 공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충분한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2) 학교생활을 친근하게 느끼고 기대감을 줄 수 있는 대화를 건넨다
평소에 대화가 익숙한 아이일지라도, 학교생활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면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오늘은 학교에서 뭘 배웠니? 숙제는 다 했니?”처럼 압박감을 느낄 수 있는 질문은 자제하고, 어린 시절에 부모님이 겪었던 에피소드나 당시 감정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를 꺼내면서 아이의 마음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3) 숙제나 학업에 대해 강요하거나 압박하지 않는다
학기 초부터 선행학습을 시키거나 학업을 강요하면 학교생활에 대한 아이의 흥미가 떨어질 수 있다. 성격이 예민한 아이는 학원수를 천천히 늘리고, 칭찬과 격려로 아이를 독려해준다. 

4) 수면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성장시기 수면은 아이의 두뇌발달과 성장발육에 밀접한 연관이 있다. 
밤 10시~새벽 2시는 성장호르몬이 원활히 분비되는 시간이므로 이 시간엔 꼭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늦은 밤 장시간 인터넷이나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아침엔 햇빛을 통해 기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면 좋다. 

■ 아이의 숙면을 돕고, 긴장을 풀어주는 사랑 마사지 
장은 제2의 뇌라 불린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변비나 설사가 생기는 이유는 장과 뇌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손바닥을 이용해 아이의 장을 마사지해주면, 굳었던 장이 풀리고 활성화되면서 아이의 배변력과 소화기능을 높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뇌내 혈류량이 높아지고, 산소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져 이완된 집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1. 아이 옆에 앉아 배에 손을 얹고 잠시 호흡을 고른다.
2. 아이가 숨을 내쉴 때 함께 내쉬고 들이마실 때 함께 들이 마신다.
3. 천천히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배를 쓸어 준다.
4. 명치에서 아랫배까지 지그시 누르면서 배를 느껴본다.
5. 굳어있는 부분이 느껴지면 그 주위를 지그시 누르면서 풀어준다.
6. 배를 시계방향으로 쓸어 주고 마친다.

글. 안민경 기자 br-m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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