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리포트_제3차 뇌연구촉진, 뇌활용 시대 부상
[Focus] 두뇌활용 올림피아드 IHSPO(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
2005년 한국뇌과학연구원 창설, 지식 평가 아닌 두뇌활용능력 중점평가
올해로 13회째, ‘뇌’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에 큰 역할
뉴욕에서 열린 11회 IHSPO 국제대회 모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98년 제1차 뇌연구촉진법을 시작으로, 2008년 제2차 뇌연구촉진에 이어 올해 제3차 뇌연구촉진기본계획의 비전으로 “뇌 이해 고도화와 뇌 활용의 시대 진입”을 제시했다. 21세기 미래자산 뇌에 국가적 연구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국민들의 ‘뇌’에 대한 인식이기 때문에, 이번 계획안에는 여러 가지의 국민과의 소통과 뇌 관련 정보제공에 관한 것도 포함되어 있다.
자격체계에 있어서는 교육부가 2009년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를 승인하면서 두뇌훈련산업에 대한 인식확산에 주요역할을 했다. 비단 자격체계 뿐만이 아니라, 교육역량평가와 인재의 상징으로 손꼽히는 ‘올림피아드’ 부문에서도 우리나라는 특별한 올림피아드를 개최해오고 있다. 수학, 과학, 물리, 천문, 화학, 정보 등 한 분야의 지식 평가를 중점으로 하는 기존 국제올림피아드와는 달리 ‘두뇌활용능력’을 평하는 IHSPO(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가 바로 그것이다.
IHSPO, 2005년 한국서 창설되어 ‘두뇌활용능력’ 중점평가
IHSPO는 2005년 한국뇌과학연구원에서 ‘뇌에 대한 새로운 도전(New Challenge for the Brain)’이라는 슬로건으로 창설되었으며, 지난 2008년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4회 올림피아드에는 10개국 청소년들이 참가한 바 있다.
두뇌활용능력을 평가하는 만큼 IHSPO 종목도 특별하다. 개발부문 ‘브레인윈도우’는 인간 두뇌의 가장 의존적인 시각을 차단한 채 대상 정보를 인지하는 종목으로 고등감각인지(HSP) 능력과 몰입성, 메티인지력을 평가한다. 응용부문에서 '스피드브레인'은 4초간 색상, 모양, 알파벳 등을 제시하고 기억해내는 순간인지능력을 평가하며, 'HSP Gym'은 특정자세를 일정시간 유지하는 것으로 두뇌의 평형감각과 지구력 등을 평가한다. 11회 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편입된 ‘HSP 12단’은 두 손으로 바닥을 짚고 물구나무를 서서 S 코스를 걷는 종목으로 균형감각과 좌우뇌밸런싱 등 신체조절력을 평가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뇌와 몸의 상호관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도입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창설 및 국제대회기관 한국뇌과학연구원, 국제뇌교육협회 모두 유엔NGO 기관
IHSPO 창설기관인 한국뇌과학연구원은 2007년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ECOSOC) 협의지위기관에 등록된 뇌활용 분야 대표적인 연구기관이다. 국내 유일의 뇌잡지 <브레인> 매거진을 2006년 창간해 발행하며, 뇌문화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IHSPO 국제대회는 유엔공보국(UN-DPI) 비영리국제단체인 국제뇌교육협회 주최한다. 11회 국제대회는 미국 뉴욕에서 한국, 미국, 중국, 일본 4개국에서 3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IHSPO 공식후원은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인 (주)BR뇌교육이 맡고 있다. 교육기업 중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소지자 비율 1위인 회사이다.
특히, 작년 12회를 맞이해 공식슬로건을 ‘인간 뇌의 가치 실현(Realizing the value of the human brain)’으로 변경하며,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첫째, 인공지능의 경이로움 앞에서 인간 뇌가 가진 고유의 능력인 자연지능을 어떻게 깨울 것인가. 둘째, 물질문명의 발달과는 반대로 환경파괴와 기후변화, 부의 양극화 등 인간 뇌의 창조성의 올바른 방향성을 어떻게 갖게 할 것인가.”
누구나 뇌를 갖고 있고, 자신의 두뇌능력을 높이고 싶어 한다. 21세 인류 미래의 키워드 ‘뇌’. 인간 뇌에 관한 기나긴 탐구와 여정에서 우리나라는 뇌과학은 뒤 따라 가는 입장이지만, 인간 뇌의 올바른 활용과 계발에 관한 자산은 자부심을 가져볼만 하다.
IHSPO 국제대회 주최기관인 국제뇌교육협회가 2016년 발행한 지속가능성보고서에는 인류 미래자산인 뇌 연구의 방향이 어디를 지향해야 하는 가에 대해 잘 제시하고 있다. 오늘날 인류 문명을 만든 것이 인간 뇌의 창조성에서 비롯되었지만, 당면한 인류 문제의 위기를 만든 것 또한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과학의 진보가 가져다 준 인간 뇌에 대한 지식의 중요성은 결국 올바른 뇌의 활용에 있습니다. 인간의 뇌를 연구대상만이 아닌 활용의 대상으로 인지할 때, 인류가 추구하는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위한 열쇠가 우리의 뇌 속에 있음을 자각하게 될 것입니다 - 2016 IBREA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Report”
글. 브레인 편집부 | 자료제공= IHSPO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