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뇌교육과 파워브레인시스템_ 파티마 부스토스 초이

브레인 Vol.81

집중리포트_ 코로나 팬데믹, 인적자원계발 변화와 뇌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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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리포트_ 코로나 팬데믹, 인적자원계발 변화와 뇌교육
“조직의 성공적 변화를 위한 21세기 리더십: 뇌교육과 파워브레인시스템”
[기고] 파티마 부스토스 초이(Fatima Bustos-Choy) 박사



불확실성의 시대, 뇌의 파워를 깨워야 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류의 건강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오랜 클라이언트를 방문했다. 그녀는 결단력과 비즈니스 감각을 갖춘, 한 기업의 성공한 CEO이다. 내가 도착했을 때 그녀는 허탈하고 근심에 쌓인 표정으로 책상 위에 나란히 놓인 세 개의 컴퓨터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1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는 시 당국의 명령을 따라, 필수 인력을 제외하곤, 80여명의 전 직원이 집이나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나는 2미터를 사이에 두고 그녀와 마주 앉았다. 거리에도 불구하고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불확실성 앞에서 그녀가 느끼는 불안과 무력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많은 기업 리더들과 마찬가지로, 그녀도 자신의 고객과 가족들, 그리고 기업 운영에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이었다.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나는 곧 그 CEO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현재의 유행병이 가져 온 어려움을 이해하며, 파워브레인시스템 워크숍에서 배운 훈련법들로 우리 뇌가 가진 파워를 깨우자는 내용이었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 이 회사는 파워브레인시스템 워크숍을 가졌었다. 그 워크숍에서는 정보와 생각,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 뇌의 힘을 깨울 수 있는 다양한 훈련법들을 익혔다. 1분 스쿼트, 뇌파진동, 에너지 명상과 같은 활동들이었다. 이메일을 보내고 일주일 후 나는 직원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파워브레인 클래스를 열었다. 

코로나19에 관한 정보들이 도처에서 넘쳐나며 사람들에게 육체적, 정서적, 정신적, 그리고 영적 차원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듣고 읽는 정보들에 압도되기 쉬운 때다. 하지만 우리는 검증되지 않은 수많은 정보들 속에서 거짓과 진실을 구분해야 한다. 불안함 속에서도 우리는 맑은 정신으로 행동해야 한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미래를 예측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창조할 수 있는 ‘비밀의 무기’는 바로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뇌의 파워다.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리더십  

전 세계에 초유의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코로나19 확산 전부터, 기업들이 오랫동안 수많은 도전 과제들에 직면해왔다. 생산성, 수익성, 혁신, 창의성, 직원 참여, 번아웃, 의료 비용, 테크놀로지 등. 새로운 것들도 있지만 대부분 해결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들이다. 그런데 이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전통적인 순차적이고 분석적 방법들은 적절하지 않게 되었다. 

25년 이상 다양한 기관에서 ‘학습과 경력개발’ 분야에서 일하면서 얻은 경험을 돌이켜보면, 내가 직접 개발하고 실행한 프로그램들을 포함해 대다수의 주류 훈련 프로그램들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았다. 당시에는 문제를 해결한 것 같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문제들은 반복되어 나타났다. 

나의 노력이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를 만들어내는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에 공허함을 느껴 나는 기업교육의 세계를 떠났다. 이후, 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한 나는 기업의 리더, 직원, 그리고 전체 조직에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열심히 찾아다녔다. 그즈음 나는 운 좋게 미국 바디앤브레인 센터를 통해 뇌교육을 알게 되었다. 

기업교육의 효율성은 조직원의 능동적 변화와 삶에서의 지속성이 관건

뇌교육은 동양의 에너지 원리와 서양의 뇌과학적 연구 성과를 결합하여 발전시킨 교육 훈련의 틀이다. 나는 뇌교육을 통해 많은 측면에서 내 삶과 내 주변 사람들의 변화를 체험했다. 그런데 뇌교육은 어떻게 이렇게 깊은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일까? 

전통적인 교육훈련법과 비교해본다면 뇌교육은 자신의 체험을 중심으로 한 훈련이다. 육체적, 정서적, 인지적 기능들을 모두 관여시키기 때문에 신피질, 변연계, 뇌간이 모두 활성화된다. 훈련자로 하여금 이해하고, 느끼고, 실천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뇌가소성을 활성화함으로써 훈련의 결과는 좀 더 오래가고 지속된다. 

뇌가소성은 뇌의 위대한 특징으로 현재의 경험에 반응하여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이로 인해 훈련자는 자신 안에서 그리고 자신의 일에서 필요한 변화들을 창조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주류 훈련 프로그램들은 기본적으로 정보의 지적 학습에 포커스를 맞추기 때문에 뇌의 신피질만 사용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는, 정보는 쉽게 학습되고 쉽게 잊혀진다. 

기업 프로그램들은 일반적으로 뇌의 변연계와 관련되어 있는 느낌이나 감정을 일으키는 활동들을 삼가는데, 이는 참가자들의 개인적 삶을 침해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그러나, 신피질 수준에서의 학습은 뇌간으로 깊숙이 흡수되지 않는다. 뇌간은 뇌의 자율적 기능으로 정보가 좀 더 깊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다. 결과적으로, 지적 이해만으로는 삶과 일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다. 

2008년 뇌교육 강사과정 (Brain Education Leadership)을 마친 나는 두 가지 큰 열망을 갖게 되었다. 첫째는 뇌교육을 내 고국인 필리핀에 알리고 싶다는 것, 두 번째는 기업교육에 뇌교육을 접목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2009년, 나는 필리핀을 방문해 교육 관계자들을 만났고 뇌교육에 대해 긍정적이고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하지만 그 당시에 개인적 사정으로 내가 필리핀으로 이주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았다. 대신, 나는 바디앤브레인 센터를 미국에 열기로 했다. 

8년간 바디앤브레인 센터 매니저로서의 경험은 내 삶에 가장 의미 있고 보람된 시간이었다. 바디앤브레인 센터의 원장으로서, 나는 사람들이 육체적, 정서적, 정신적, 그리고 영적 건강을 회복하는 것을 돕는데서 나의 참된 삶의 목적과 행복을 발견했다. 나는 나와 회원들의 일상 속에서도 적용되는 뇌교육의 파워를 체험했다. 

2018년, 바디엔브레인에서 뇌교육에 기반한 건강법과 자기개발법을 기업에 보급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참여하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받았다. 나는 오랜 동안의 나의 꿈이었기 때문에 흔쾌히 동의했다. 그렇게 해서 뇌교육의 원리와 훈련법을 기반으로 기업교육에 특화한 ‘파워브레인시스템’을 개발하는 팀에 합류했다.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생산적이고, 창의적이고, 공익에 관심을 기울이는 ‘파워브레인’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다. 기업이 당면한 문제를 생산적이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인지적, 정서적, 육체적 방법들을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뇌교육 5단계의 체험적 방법들로 구성되어 있다. 

美 마인트코社에서의 첫 파워브레인시스템 실행

마인트코社는 80여명의 직원을 가진 종합 건축회사로, 코로나 19 사태가 일어나기 전 회사의 확장을 위해 그동안의 가족 경영에서 전문인 경영으로 조직 개편을 진행하고 있었다. CEO는 새로운 관리자들을 영입했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이러한 변화에 긍정적이었지만, 회사의 방향에 대한 불만과 저항들이 있었다. 특히 기존의 직원과 새로운 직원들 사이의 내부 갈등은 회사가 앞으로 나아가는 속도를 느리게 했다. 

이런 이유로, 이 회사의 HR 매니저는 회사가 변화의 과도기에 겪는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파워브레인시스템이 도움이 되길 기대했다. 2019년 6월, 첫 파워브레인시스템 워크숍이 마인트코社에서 진행되었다. 뇌교육 1단계에서 5단계까지의 원리와 훈련방법들을 익히기 위해 반나절 길이의 워크숍이 3회에 걸쳐 이루어졌다. 

▲ 뇌교육 5단계를 비지니스 관점에서 새롭게 정의한 파워브레인시스템 5단계

파워브레인시스템의 1단계는 뇌의 잠자는 기능을 깨우고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 참가자들은 생산성, 집중력, 그리고 자신의 전반적인 건강에 스트레스가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게 되었다. 온몸 가볍게 두드리기, 스트레칭, 호흡 등 뇌를 깨울 수 있는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활동들을 통해, 몸이 이완되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을 체험했다. 

긴장되었던 몸이 이완되면, 뇌는 새롭고 다른 아이디어들에 좀 더 수용적이 된다. 2단계는 뇌를 좀 더 유연하게 하여 다양한 가능성에 열린 태도를 갖게 하는 것이다. 뇌가소성이 뇌의 독특한 특징으로, 창의성과 혁신을 위해 가장 유용한 것으로 설명된다. 2단계에는 자신의 뇌의 유연성을 점검하고 훈련할 수 있는 다양한 신체적, 인지적 활동들이 있다. 

3단계는 창조력과 팀워크를 가로막는 부정적 생각과 과거의 경험들을 정화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삶을 가로막고 있는 고정관념들을 놓아버리는 것으로, 참가자들은 이를 통해 자신에 대해 좀 더 자신감을 갖게 되고 서로에 대한 공감능력을 키울 수 있게 되었다.

4단계는 목표를 향해 생각과 감정, 행동을 통합하는 단계이다. 신피질, 변연계, 그리고 뇌간, 뇌의 3층 구조가 하나로 통합된다. 이것이 진실함의 참된 의미로, 이러한 자질은 마인트코사가 조직변화의 과정에서 경영자와 직원들간의 신뢰를 형성하는데 핵심이 되는 것이었다. 교육 참가자들은 나무 자세, 독수리 자세, 비행기 자세 등의 자세를 일정 시간 유지하는 과제를 수행하면서 몸과 마음, 의식(intent)을 일치시키는 체험을 했다. 이 체험을 통해 참가자들은 원하는 목표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생각만으로는 안되고 진실로 바라는 마음과 행동이 있어야 한다는 뇌활용의 원리를 깨칠 수 있었다. 

5단계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의 주인이 되어 장애를 극복하고 주인의식, 책임감, 배려의 파워브레인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워크숍을 통해 배운 명상과 신체활동 등을 일상 업무 속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하게 된다. 

▲ 美 마인트코社에서의 첫 파워브레인시스템 실행모습


마인트코사에서 진행한 이 교육은 매우 성공적이었고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참가자들은 교육이 끝나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내가 원하는 대로 컨트롤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의 입장에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나의 생각과 감정, 행동을 일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와 같은 나눔을 했다. 

이 회사의 총지배인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매우 논리적인 사람이라 처음에는 파워브레인시스템 프로그램 시행을 반대했었다. 하지만 교육 참가 후, 그는 이 프로그램의 가치를 인정했다. 그 주위의 사람들로부터의 피드백을 들어보면 교육 후 그는 좀 더 개방적이고 이야기나누기 편한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 워크숍 후 얼마 안되어 사내에 분쟁이 생기자 그는 HR 매니저에게 “파워브레인 개입”을 요청했다고 한다. 

파워브레인시스템 워크숍을 이수하고, 많은 직원들이 워크숍을 통해 익힌 훈련법을 생활에서 실천하고 있다. 코로나 19 사태가 진정되면 후속 프로그램들이 계획되어 있고, 좋은 성과들이 만들어지리라 기대된다. 

글. 파티마 부스토스 초이 박사 Dr. Fatima Bustos-Choy 
필리핀계 미국인인 파티마 부스토스 초이 박사는 기업 교육 개발과 컨설팅 분야에서 25년 넘게 일해 왔다. 금융서비스 기업과 항공기업 등을 위해 직원 훈련과 리더십 등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시티뱅크 캘리포니아 지사에서 8년간 학습과 경력개발 분야 훈련 매니저와 부사장으로 역임했다. 또한 가이아플로우컨설팅GaiaFlow Consulting 회사를 설립해 15년 넘게 리더십과 조직개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캘리포니아 버뱅크에서 8년간 바디앤브레인 센터를 운영한 그는 현재 파워브레인시스템을 활용한 기업교육 컨설팅과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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