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인성이 깨어나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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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황현정 기자 |입력 2016년 12월 01일 (목)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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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알고 실천하는 3기 차서영 양

"대한민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학벌과 스펙이 필요했습니다. 그 길이 정답이라 믿고 사회의 기준에 나를 맞추려 애썼죠. 하지만 12년 준비 끝에 수능을 보았을 때의 허무함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교육 시스템 속에서 정신과 육체가 매우 지쳐있었습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차서영 양(20, 서울 강남)은 고등학교 3년 과정을 모두 이수했다. 그러나  교육에 회의감을 느낀 서영 양은 고민 끝에 대학이 아닌 1년의 휴식시간을 선택했다. 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국제구호 활동에 관심 있던 그녀는 벤자민학교에 입학해 봉사동아리 벤피오(BEN P.O, Benjamin NPO)를 만들었다. (관련기사▶바로가기)

▲ 벤자민학교 3기 차서영 양

"벤피오는 벤자민(Benjamin)과 비영리단체(NPO)의 합성어로 더 나은 지구촌의 미래를 고민하고 행동하는 벤자민학교의 비영리단체 동아리에요. 이전부터 엔지오(NGO) 활동이나 국제구호에 관심이 많아 고등학교 재학 당시에도 관련 동아리를 만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학교 친구들은 성적 외에는 중요하지 않다고 여겨서 그런지 적극적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벤자민학교에서 한 번 더 도전했죠.

동아리 활동을 하다 보니 친구들이 국제구호나 자원봉사에 관한 배경지식이 부족해서 진행이 어렵더라고요. 다행히 지역 학습관 친구의 아버지가 월드비전 동두천 F.D.C. (Family Development Center, 가정개발센터) 박하규 팀장님이셨어요. 그분께 부탁드렸더니 기꺼이 멘토를 수락해주셨어요.

'왜 하려 할까?', '그 사람들을 대할 때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 나에게 질문하는 시간

저희는 주로 국제구호나 지구시민에 관련된 책으로 독서토론을 했어요. 멘토님은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질문하셨어요. 예를 들면 이 활동을 하는 이유와 목적, 방향을 질문하면서 책임감을 일깨워 주었죠. 덕분에 프로젝트 시작부터 끝까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라는 지구시민 의식을 가질 수 있었어요. 

▲ 월드비전 박하규 멘토는 벤피오 학생들에게 국제구호 활동 이유와, 목적, 방향을 질문하며 진정한 지구시민 의식을 일깨워 주었다.

특히 '돕다'라는 말의 정의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주는 사람은 좋은 마음으로 행동했지만 받는 사람은 그 마음을 못 느낄 수 있어요. 즉, 도움을 받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해야 해요.  

멘토님은 "너희의 이야기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소외계층이 단순히 불쌍해서 돕는 것이 아닌 그 사람들의 마음에 공감하고 어루만질 수 있는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셨죠. 저희가 하는 자원봉사나 국제구호가 모두가 잘살고자 하는 홍익가치를 전하는 활동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됐어요."

독서토론, 자금 모으기 등으로 국내에서 활동하던 서영 양은 사진이나 책이 아닌 현지에 직접 가서 봉사활동을 체험하고 싶었다. 서영 양은 벤피오 친구들과 함께 여러 가지 방법으로 현지 체험 갈 자금을 모았다.

▲ 벤피오 학생들은 국제구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기부 활동을 했다.

"운 좋게도 멘토님이 캄보디아의 선교사를 연결해주셨어요. 봉사 활동지가 정해진 후 ▲크라우드 펀딩 ▲벤자민 행복나눔 카페 ▲나눔 벼룩시장 ▲아르바이트 등으로 자금을 모았어요. 이후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우리의 활동을 알리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기 바라는 우리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프리허그' 프로젝트를 기획했어요.

단순히 지나가는 사람들을 안아주는 것이 아닌 '저희를 안아주면 캄보디아에 기부할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들고 나갔죠. 포옹하기만 해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는 말 덕분인지 반응이 좋았어요. 심지어 돈을 주시는 분도 계셨죠. 한 시간 반 동안 100여 명을 안은 것 같아요. 저희의 뜻에 기꺼이 동참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특히 열심히 모은 돈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라 더 의미 있었어요."

▲ 서영 양과 벤피오 학생들은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활동을 알리고 지구시민으로서 모두가 잘살기 바라는 마음을 알리기 위해 '기부 프리허그'를 진행했다.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해낼 수 있었습니다.

자금을 모으기 위해 여러 활동을 했지만 벤피오 학생들은 캄보디아행 항공권 구입만 할 정도의 돈을 모았다. 하지만 그들은 좌절하지 않고 자신들의 활동을 브리핑했다. 그러자 한 변호사가 부족한 200만 원을 후원했다.

"정말 감사했어요. 봉사활동을 가기 전부터 이미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셨고 자금을 모으며 전혀 몰랐던 분들이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 아낌없이 베풀어 주신다는 것을 알았어요. 벤자민학교의 뇌교육 B.O.S. 법칙 중 하나인 '선택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와 닿은 순간이었죠. 

그렇게 준비해서 떠난 봉사활동은 생각보다 힘들었어요. 가기 전에는 정말 열정과 의지가 강했어요. 하지만 막상 가서 봉사활동을 하니 체력적으로 너무 지치고 피곤했어요. 어떤 일이든 쉬운 일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죠. 직접 경험 후 어떤 활동이든 가볍게 여기지 않게 되었어요. 하지만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니 체력적 한계는 극복할 수 있었어요.

또 벤피오 친구들의 성장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국제구호 활동에 관심이 없던 친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니 기뻤어요. 봉사활동 마지막 날 회의 때 사회 문제에 둔감했던 친구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기도 했죠. "스펙을 쌓기 위함이 아닌 지구촌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하는 친구들이 고마웠어요. 가장 열심히 준비한 프로젝트인 만큼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 서영 양은 벤피오 학생들과 캄보디아에서 ▲미니운동회 ▲'밥 퍼' NGO단체 후원 점심 준비 및 배식 ▲뒤뜰 정화 ▲춤과 노래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서영 양은 벤자민학교를 통해 사람을 대하는 방법이 달라졌다고 한다. 또한, 새로운 일을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예전에는 제 기준에 맞춰 사람을 분별하는 성향이 있었어요. 기준에 맞지 않으면 마음의 벽을 두는 것이죠. 벤자민학교에서 동아리 대표를 맡아 다양한 성격의 친구들을 이끌어야 했어요. 그 과정에서 힘든 점이 많았지만, 주변 선생님의 도움으로 친구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어요. 또 마음속에 있던 기준이 점차 허물어지고 여러 성격의 친구들을 이해하게 되었어요.  

도전의식도 생겼어요. 남들에게 인정받으려 노력하다 보니 제 삶이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한 번뿐인 인생이니까 진짜 내 인생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해요. 내가 행복해야 다른 사람의 행복까지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새로운 세상을 보는 시야를 열어준 벤자민학교

"이 지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의 인성이 깨어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지구촌의 인성 회복을 돕는 일을 하는 것이 꿈이자 비전이에요. 소외된 사람들이 불평등을 겪지 않으려면 가진 사람들이 나누어야 하잖아요. 부를 누리는 사람들이 공생(共生)의 가치를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현지 구호활동을 하고 싶어요.

이전에는 단순히 남을 돕고 싶었다면 지금은 모두가 행복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요. 벤자민학교는 저에게 지구시민의식과 홍익정신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알게 해줬어요. 앞으로는 지금까지 활동을 정리하고 저 자신을 돌아볼 계획이에요.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여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글. 황현정 기자 guswjd75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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