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드론 조종사 천승주 양 "스스로 선택하는 환경 속에서 꿈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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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황현정 기자 |입력 2016년 12월 09일 (금)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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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인터뷰] 한국형 고교 완전 자유학년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의 이야기
[7편] 3기 재학생 천승주 양 "시민을 지키는 경찰이 되겠습니다"

"내 삶을 사는 것 같지 않았어요. 다른 사람을 만나면 무조건 그 사람 기분에 맞춰야 했고 내 진심을 누군가가 조종하는 것 같았죠."

한 달에 한 번 주어지는 외출, 극심한 체벌과 감시, '기숙 학교'라는 갇힌 공간 속에서 천승주 양(16, 서울 강남)은 점점 무기력해지고 소심해졌다. 항상 어두운 표정을 하던 승주 양이 다시 환하게 웃게 된 것은 올해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교장 김나옥) 3기에 입학한 이후이다. 처음부터 승주 양이 활발히 활동한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입학 초 지역 학습관 친구들을 피해 집에서만 지냈다.

▲ 벤자민학교 3기 서울 강남학습관 천승주 양

"지역 학습관에서 제가 가장 막내였어요. 어릴 적 다른 언니, 오빠들에게 괴롭힘을 받은 기억 때문에 공포심이 생겨 다가갈 용기가 없었어요. 그런데 벤자민학교 언니, 오빠들은 달랐어요. 먼저 연락을 해주며 다정하게 저를 챙겼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기력하던 저에게 손을 내밀어 주었어요. 덕분에 어릴 적 상처를 딛고 일어설 수 있었어요."

집 밖으로 나와 활동하기 시작한 승주 양은 많은 멘토를 만나며 다양한 직업군을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그녀는 경찰 멘토를 만나 경찰의 꿈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

"예전부터 경찰이 되고 싶었지만 막연하기만 했어요. 그런데 벤자민학교의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서울 노원경찰서의 이문형 경찰관(현재 강남경찰서 근무)을 만났어요. 그때 제가 평소 궁금해했던 경찰이라는 직업에 관해 자세히 알 수 있었어요.

▲ 승주 양은 벤자민학교에서 멘토를 만나 경찰의 꿈을 구체화했다.

이 멘토님은 "경찰이 되면 생명에 위협이 되는 상황도 많이 겪게 될 것이다. 그러나 위험을 감수하고 시민을 위해 일하고 지키는 것이 경찰"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 말이 저에게 매우 감동적으로 느껴졌어요. 저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는 시민을 지키고 안전하게 보호하는 경찰이 되고 싶어요."

승주 양은 자신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드론 조종사 국가 자격증 취득에 도전했다.

"드론 조종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은 간단한 일이 아니었어요. 당시 여름이라 아침 7시 30분부터 5시까지 내내 드론을 조종하는 수업은 체력에도 무리였어요. 또 제가 거주하는 서울 서초구에서 고양시에 있는 한국항공대까지 거리가 멀어 통학하는 것도 힘들었어요. 기숙학교를 이용하고 싶어 항공대 선생님께 문의해봤지만, 너무 어린 나이라 안 된다고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저는 벤자민학교에서 얻은 자신감과 용기를 활용했죠.

▲ 천승주 양은 4주간의 노력 끝에 국내 최연소로 드론 조종 자격증을 취득했다.

겨우 불가능하다는 말 한마디에 제 꿈을 포기할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항공대 총장님께 장문의 메일을 써 보냈어요. 제 간절함을 알아보셨는지 총장님께서 기숙사 생활을 허가해 주셨죠. 벤자민학교에서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력과 포기하지 않고 해내는 끈기가 생긴 덕분에 이뤄낼 수 있었던 결과였어요.

기숙학교 생활도 만만치 않았어요. 그러나 벤자민학교의 뇌교육 B.O.S. (Brain Operating Systems)법칙 '환경을 디자인하라'를 이용했어요. 저를 챙겨주는 사람이 없으면 저 혼자 해야죠. 그렇게 혼자 힘으로 기숙사 환경에 적응하며 자립심을 길렀어요. 결국 4주간의 일정 끝에 국내 최연소로 드론 조종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승주 양은 벤자민학교 입학 후 무엇보다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고 한다.

"벤자민학교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시간과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을 줘요. 감시받던 생활에서 벗어나 내 생각을 펼칠 수 있는 것이 정말 행복해요.

▲ 벤자민학교 서울 강남학습관 3기 학생들과 선생님

특히 이 학교에서 만난 사람들 한분 한분이 정말 감사해요. 우선 벤자민 친구들은 밝은 제 모습이 깨어날 수 있도록 도와줬어요. 같은 지역 학습관 유희정 언니(17)의 활기차고 당당한 모습은 저의 롤모델이 되기도 했죠.

두 번째로 여러 직업군의 멘토님들은 제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각 직업에 관한 편견을 깨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했어요. 멘토 특강을 할 때마다 얻는 교훈은 제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피와 살이 되는 것 같아요.

세 번째는 저에게 이런 기회를 주신 부모님이에요. 사람을 무서워하던 제가 많은 사람 앞에서 성장 스토리를 발표하고 스스로 생각해서 무언가를 이뤄내는 힘이 생겼어요. 이 모든 것은 옆에서 믿고 응원해주신 부모님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제는 알아요."

승주 양은 앞으로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벤자민학교는 제 인생을 뒤바꿔준 학교입니다. 졸업이 다가오고 있는데 앞으로 남은 기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며 제 꿈을 향해 달려가겠습니다."


글. 황현정 기자 guswjd7522@naver.com  /사진. 천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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